미국 상무부, 애리조나주 신규 공장 건설 발표
대만산 수입품 관세 기존 20→15%로 인하
자료=연합/ 그래픽=박종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미국과 대만이 반도체 생산을 늘리면서 관세를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무역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핵심 산업을 미국에 집중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합의를 발표하며 대만의 TSMC가 미국에 2500억 달러(약 368조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에 신규 공장 여러개를 추가로 건설한다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대만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0%에서 15%로 인하하고 TSMC처럼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는 대만 반도체 기업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로 인한 긴장을 완화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자국에 대한 투자를 추가로 유치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계약은 반도체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이는 TSMC가 현대 경제를 움직이는 첨단 칩 생산 분야에서 사실상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칩은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엔비디아부터 IT 제품을 판매하는 애플에 이르기까지 주요 기업에 필수다.
TSMC는 이번 확장으로 애리조나에서만 12개의 공장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첨단 제조 시설도 포함돼 대만 외 지역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도체 제조 역량에 있어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모든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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