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일본과 중국이 벌써 결승 대진을 점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인 U-23 아시안컵이 8강 구도를 확정한 가운데, 아시아 팬들의 시선은 한국이 아닌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으로 쏠렸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대회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고 전한 뒤 일본 팬들의 반응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SNS에 토너먼트 대진표가 공개되자 댓글창은 단숨에 예측 경쟁으로 달아올랐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반응은 결승전이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의 맞대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여기에 우승은 결국 일본 몫이라는 자신감, 우즈베키스탄이 오히려 일본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경계심, 그리고 준결승에서 한일전 성사 가능성을 점치는 시선까지 뒤섞이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 사이 한국은 철저히 뒷전이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이번 토너먼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기보다, 8강에서 걸러질 팀이라는 취급을 받는 모양새다. 일부 반응에서는 한국이 아닌 다른 상대를 더 의식하는 분위기까지 감지됐다.
특히 8강 상대가 호주로 확정되면서 전망은 더 거칠어졌다. 호주는 연령별 대회에서 늘 강한 피지컬과 압박 강도를 앞세워 상대를 흔드는 팀이다. 토너먼트 특유의 단판 승부에서 초반 흐름을 내주면 경기가 급격히 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게 붙는 매치업이다.
중국 역시 이번 대회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랜만에 토너먼트에 올라온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한 번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수비 안정감을 뚜렷하게 증명했다. 이라크와 비기고, 호주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결과는 단순한 승점 이상으로 팀 기세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결국 한국은 8강부터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됐다. 대회 분위기만 놓고 보면, 다수의 아시아 팬들은 한국이 여기서 멈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토너먼트는 예측이 아닌 결과로 말하는 무대다. 한국이 무시와 의심을 정면으로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