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본사 전경. |
에쓰오일(S-OIL)은 디지털 및 AI 전환(DAX, Digital & AI Transformation) 전략의 일환으로 구매·조달 분야 핵심 업무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에이전트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쓰오일 측은 이번에 도입한 AI 에이전트가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도면과 자재 사양서 등 다양한 문서를 분석해 핵심 정보를 추출하고 표준화된 기준에 따라 자재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생성된 데이터는 ERP 시스템에 자동 등록되고 이후 정기적인 데이터 클렌징 과정을 통해 누락·중복·오류를 지속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자재 데이터의 정확성과 완성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AI 에이전트는 자재 데이터 등록과 관리 전 업무 과정에 걸쳐 적용됐다고 한다. 문서 인식에는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이 활용됐고 자재 데이터 생성과 클렌징에는 GPT 기반 AI가 적용됐다.
에쓰오일은 AI 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약 8만 건에 달하는 자재 데이터의 품질을 개선하고 연간 5000시간 이상의 데이터 처리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9조 원 이상이 투입된 샤힌 프로젝트의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2만 건 이상에 달하는 공정 자재 관리에도 해당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 2014년 e-Procurement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구매·조달 프로세스 전반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왔으며 현재는 구매 적정가 예측, 최적 발주 유형 추천, 업무 절차 안내 챗봇 등 주요 업무 전반에 AI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2025년 9월 개최된 IDCE(International Downstream Conference&Exhibition) 등 주요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운영 사례로 소개됐다.
에쓰오일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및 AI 전환을 단순한 도구 도입이 아닌, 업무 방식 전반을 재정비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며, 향후에도 핵심 업무 전반에 디지털 및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