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쫀득 쿠키 [독자제공]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디저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곳곳에서 품절 대란이 생길 만큼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외신 또한 이 현상에 흥미를 갖고 조명에 나섰다.
영국 BBC는 14일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은 디저트, 한국을 강타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인들이 이 쿠키에 얼마나 열광하느냐면, 누군가는 이 디저트를 파는 가게와 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지도까지 만들었다”고 전했다.
두쫀쿠는 지난 2024년 유행한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에서 탄생한 디저트다. 두바이 초콜릿 주재료인 카다이프(가늘게 만든 중동 지역의 면)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버무려 속을 만들고, 이를 코코아 가루를 섞은 마시멜로로 동그렇게 감싼 음식이다. 겉은 쫀득하고 안은 바삭하다. 쿠키로 불리지만 말랑해 떡에 가깝기도 하다.
BBC는 “디저트 가게나 베이커리뿐 아니라 초밥집부터 냉면집 등 여러 식당이 이 디저트를 내놓고 있다”며 “철물점이나 청소업체 등도 두쫀쿠로 돈을 벌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온라인에서 오가고 있다”고 한국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실제로 ‘두쫀쿠’ 열풍이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이 앞다퉈 두쫀쿠 판매에 뛰어드는 등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배달앱에서도 두쫀쿠의 인기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에서 이달 첫 주 두쫀쿠를 포장(픽업) 주문한 건수는 1개월 전보다 321% 급증했다. 배민에서 지난해 12월 두쫀쿠 검색량은 두 달 전보다 25배 급증했다. 편의점 CU는 두쫀쿠와 비슷한 두바이 쫀득 찹쌀떡을 지난해 10월 출시해 누적 판매량 180만개를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조 공장의 생산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해 매장당 하루 2개만 공급하는데, 진열도 되기 전에 팔릴 정도”라고 했다.
다만 피스타치오 등 두쫀쿠 재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재료비가 급증해 두쫀쿠의 인기가 오래 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한 대형마트는 올 들어 피스타치오 가격을 20% 올렸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욜 상승(원화가치 하락) 때문이라는 게 마트 측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