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김재철 명예회장. KAIST 제공 |
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트렌드, 환경을 키워드로 각자의 영역에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AI 인재 육성을 위해 카이스트에 대규모 기부를 이어가고 있고, 설빙은 ‘두바이 디저트’ 열풍을 제품으로 구현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아워홈은 AI 기반 잔반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급식 모델 구축에 나섰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카이스트에 추가 기부…누적 603억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창업자인 김재철 명예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 인재 육성과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카이스트에 총 603억원을 기부했다.
동원그룹은 16일 김 명예회장과 카이스트가 서울 서초구 동원그룹 본사에서 59억원 규모의 추가 기부 약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앞서 2020년 ‘김재철 AI대학원’ 설립을 위해 500억원을 기부했으며, 이후 44억원을 추가로 출연했다. 이번 59억원 기부는 AI대학원 건물 설계가 본격화되면서 건립에 필요한 재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카이스트는 김 명예회장의 기부금을 통해 성남시 판교에 김재철AI대학원 건물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면적 약 5500평(1만8182㎡) 규모로, 2028년 2월 완공이 목표다. 완공 이후에는 교수진 50명과 학생 1000명이 상주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 거점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김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에 이번 기부가 작은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글로벌 핵심 인재들이 이곳에서 성장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빙, ‘두바이초코설빙’ 누적 판매 100만개 돌파. 설빙 제공 |
설빙, ‘두바이초코설빙’ 누적 판매 100만개 돌파
설빙은 대표 메뉴인 ‘두바이초코설빙’이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42% 증가한 약 18만 개가 판매되며, 최근 확산되고 있는 ‘두바이 디저트 트렌드’와 맞물려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해당 제품은 ‘두바이 디저트의 정석’으로 불리며 맛과 가격, 완성도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설빙만의 레시피로 바삭한 식감의 카다이프에 피스타치오 분태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초코볼을 조합해 두바이초코 스타일의 풍미와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설빙은 지난 15일 두바이 디저트 트렌드를 반영한 사이드 메뉴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메뉴는 △두바이 찹쌀떡 △생딸기 두바이 찹쌀떡 △두바이 크로플로, 두바이초코설빙의 흥행과 더불어 최근 확산되고 있는 두바이 디저트 인기를 반영해 라인업을 확장했다.
설빙 관계자는 “두바이초코설빙은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디저트 트렌드를 빙수라는 설빙의 대표 메뉴로 구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담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요소에 설빙만의 디저트 감각을 살리는 메뉴 개발을 통해 다채로운 디저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워홈, 누비랩과 지속가능한 급식 운영 모델 개발 협약. 아워홈 제공 |
아워홈, 누비랩과 지속가능한 급식 운영 모델 개발 협약
아워홈이 단체급식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잔반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AI 기반 데이터 관리 체계를 도입한다.
아워홈은 푸드테크 기업 누비랩과 AI 기반의 지속가능한 급식 운영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누비랩은 AI 솔루션을 통해 급식 잔반 데이터를 축적, 분석하고 관리 모델을 제시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아워홈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잔반량과 감축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잔반 관련 운영 기준을 마련해 실질적인 감축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ESG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누비랩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양정익 아워홈 MCP사업부장과 김대훈 누비랩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사는 누비랩의 AI 솔루션을 아워홈 운영 사업장에 시범 적용한 뒤, 운영 모델에 대한 검증을 거쳐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와 연계해 추진된다. 탄소중립포인트는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로, 2025년 7월부터 ‘잔반제로’ 항목이 포함됐다. 잔반제로 인증 시 연 최대 7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아워홈은 누비랩의 ‘코코넛’ 모바일 앱을 통해 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누비랩 관계자는 “전국 단위 사업 규모를 갖춘 아워홈과의 협력을 통해 AI 급식관리 시스템을 보다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에서 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급식 운영의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잔반 감축을 넘어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치까지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환경 개선, 비용 절감, 이용자 가치 제고가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급식 운영 모델을 구축해 급식산업 전반의 ESG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