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6]
원천기술 특허 보유한 피부·모낭 오가노이드에 빅파마 미팅 요청 쇄도
'오스카' 임상 2a상 결과 앞두고 기술이전 논의 심화…"생산 매출은 별도"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회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제44회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강스템바이오텍 |
"이번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HC) 기간 중 다국적 톱티어 제약사가 요청한 파트너링 미팅에서 '강스템바이오텍의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이 세계 최고다'라는 고무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약 8년 전부터 JP모간의 공식 초청을 받아 JPMHC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링 활동에 직접 나서고 있다.
현재 강스템바이오텍 사업개발(BD)의 초점은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ACA)와 오가노이드 사업에 맞춰져 있다. 회사는 오가노이드 중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피부와 모낭 오가노이드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피부 오가노이드는 제약사뿐 아니라 화장품 회사들도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어 올해부터 화장품 박람회도 참가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 사업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은 지난해 6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보다 더 뜨겁고 구체화됐다. 강스템바이오텍은 JPMHC 2일 차부터 이미 '톱 5' 글로벌 제약사 중 두 곳과 미팅을 진행했다. 강 회장은 해당 기술을 개발할 때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강스템바이오텍의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은 다른 회사들과 달리 분화 단계에서 연골은 안 생기고 100%의 피부만 만들어진다는 기술적 특징이 있다"며 "미팅을 진행한 모 회사는 1년 넘게 전 세계의 피부 오가노이드를 평가해봤는데 강스템바이오텍의 오가노이드와 같은 게 없었다는 코멘트를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낭 오가노이드는 독성이나 효능을 검사하는 스크리닝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이식 재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며 "발모 관련 연구를 하면서 검은 머리카락이 흰 머리카락으로 변하는 시점과 이를 조절할 수 있는 일종의 '스위치'를 찾아낸 상황이라 그 부분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이 오가노이드 기술의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 회장은 이러한 흐름은 결국 원천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IP) 문제에서 자유로운 지를 두고 운명이 갈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나라에도 오가노이드 기술이 많은데 상업화할 때는 그 기술의 원천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IP 확보가 중요하다"며 "피부 오가노이드와 모낭 오가노이드의 원천기술은 글로벌 특허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특허 분석을 하며 살펴봤는데도 강스템바이오텍과 같은 기술은 없었다"고 말했다.
오스카는 오는 7월 임상 2a상 톱라인(주요지표)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전보다 더 심도 있는 기술이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향후 기술이전을 하더라도 생산은 직접 맡아 로열티 외에도 추가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강 회장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번번이 실패한 이유는 위약 효과가 너무 높아 치료제가 이를 뛰어 넘는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오스카의 임상 데이터 시뮬레이션에선 치료제에서 위약 대비 훨씬 높은 효과가 추정돼 다국적 제약사들이 전부 놀라면서 추가 데이터를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다수의 회사가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인 가운데 강스템바이오텍은 자기공명영상(MRI) 등 객관적인 데이터로 근본적 치료제(DMOAD)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게 차별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오스카는 임상 1상에서도 MRI 분석으로 연골 및 연골하골의 구조 개선이 확인된 바 있다.
강 회장은 "골관절염 DMOAD의 관건은 통증과 염증 완화뿐 아니라 MRI를 통해 실제로 관절이 재생되는 구조적 개선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JPMHC에 참석하며 글로벌 기준에 맞게 예측 데이터 패키지를 보여준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사는 강스템바이오텍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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