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6]
CSU 신약 'SJN314' 1~2년 내 기술이전 목표…이미 텀시트 단계서 논의 중인 곳도
JPM 위크서 글로벌 빅파마 미팅 요청받아…다음 타자는 '신규 ADC 페이로드'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 전무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선아 기자 |
"만성자발성두드러기(CSU) 치료제 'SJN314'는 1~2년 안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텀시트(계약이행각서)를 받을 정도로 이미 논의가 많이 진전된 회사들도 있습니다. 반드시 1년 안에 제네릭(복제약)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탈피하겠습니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 전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센터장은 그동안 삼진제약의 밸류(기업가치)에 연구개발(R&D) 역량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저평가돼 왔지만 앞으론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진제약은 라이프사이언스에 특화된 글로벌 투자 자문사 야포 캐피탈의 초청을 받아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위크 2026'(이하 JPM 위크)에 참가했다. 야포 캐피탈 주최의 '액세스 아시아 사업개발 포럼'에서 공식 발표를 진행하고,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R&D 전략을 소개하고 접점을 넓혔다.
이 센터장은 "SJN314는 발표하자마자 글로벌 빅파마에서 미팅을 요청해왔다"며 "그동안 접촉하지 않았던 새로운 회사들과 미팅을 잡았다는 것에 대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SJN314는 이미 저희가 빅파마로 직접 가서 회의도 하는 등 공동개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이번에도 계속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JN314는 경구용 MRGPRX2 저해제로, 기존 항히스타민제나 항 면역글로불린E(IgE)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비-IgE 매개 증상과 불응성 환자군을 공략하는 후보물질이다. 이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은 선도 약물 대비 우수한 약효 프로파일과 1일 1회의 복용 편의성, 안전성 마진(독성 용량과 유효 용량 사이의 간격)을 확보한 약물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진제약은 이달 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SJN31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내 임상이지만 파트너사의 요구대로 임상시험 대상자 50%에 백인을 포함시켜 진행한다. 회사가 휴먼 PoC를 확인할 수 있는 임상 2상 이전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임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SJN31의 뒤를 잇는 '기대주'로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꼽았다. 삼진제약은 다이이찌산쿄의 HER2 타깃 ADC '엔허투'에 사용되는 데룩스테칸(DXd)과 차별화되는 신규 페이로드를 개발 중이다. 해당 물질은 암세포의 대사 기전을 공략하는 NAMPT 저해제로, 정상세포엔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기전을 갖고 있다. 정상세포까지 손상시킬 가능성이 높은 세포독성 페이로드와 차이가 있다.
이 센터장은 "ADC도 3년 안에 기술이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자체 개발한 ADC에 대해선 물질이전계약(MTA) 하에 다른 곳에서 평가 중이며, 비밀유지계약(NDA)를 체결하고 ADC 페이로드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듀얼(이중) 페이로드 개발 추세에 따라 저희가 개발한 페이로드에 대한 사용권에 대한 계약을 논의 중인 곳도 있다"며 "그동안 ADC 개발은 링커와 페이로드만 직접 개발했는데 앞으로는 항체도 직접 개발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핵심 연구 전략으로 AI(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단 점도 소개했다. 자체적으로 AI 팀을 꾸려 운영하는 한편 최근 3년간 인세리브스, 아론티어, 퀀텀인텔리전스 등 10개 이상의 AI 신약개발 기업과 협업했다. 최근엔 '한국형 알파-H'(ARPA-H) 프로젝트에서 양자 기술을 활용한 신약기술개발 혁신 과제에서도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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