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5-26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홈 일정을 치른다. 경기 이틀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히샬리송의 정확한 상태를 공개해 팀 전력 계산에 적잖은 변수를 만들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1일 FA컵 3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이었다. 히샬리송은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중반쯤 왼쪽 햄스트링 부근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결국 프랑크 감독은 랑달 콜로 무아니를 투입하며 급히 교체 카드를 꺼냈고, 경기 결과는 1-2 탈락이라는 아쉬운 흐름으로 이어졌다.
프랑크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최대 7주 정도 전열에서 이탈한다. 일정표를 겹쳐 보면 3월 말 A매치 휴식기까지 합쳐 사실상 4월이 돼야 정상적인 몸 상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토트넘 내에서 득점 생산력이 가장 좋았던 선수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뼈아픈 손실이다.
올 시즌 히샬리송은 31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 타이틀을 쥐고 있었다. 여름 이적 시장 내내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았음에도 런던에 남아 경쟁을 택한 선택이 시즌 중반부까지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은 그 상승 곡선을 잠시 멈춰 세웠다.
전력 누수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토트넘은 최근 모하메드 쿠두스까지 부상으로 잃은 상황. 측면과 최전방 모두 전술 선택지가 줄어드는 가운데 결국 프랑크 감독은 도미닉 솔랑케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솔랑케는 빌라전 후반 교체 투입으로 복귀전을 치르며 7차례 볼 터치를 기록했고, 경기 감각을 조금씩 되찾는 모습이었다.
선수 보호와 일정 조정은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논쟁의 대상이었다. FA컵과 리그컵, 유럽대항전, 리그 일정이 복합적으로 얽히는 시기에는 부상자가 한꺼번에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히샬리송의 부상도 결국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 이적 이후 공격 옵션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토트넘은 당분간 솔랑케·무아니·오도베르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할 예정이며, 22라운드 웨스트햄전은 이 새로운 조합의 첫 시험대로 자리 잡는다. 리그 순위 경쟁이 한창인 1~4월 구간에서 득점원이 사라진다는 건 프랑크 감독 입장에서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럴 때 손흥민이 있었으면”, “득점력 공백을 메울 선수가 필요하다”는 아쉬움 섞인 반응도 등장하고 있다. 미국 MLS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현실적으로 당장 PL로 돌아올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그만큼 히샬리송이라는 선수가 팀 내에서 큰 역할을 맡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결국 토트넘의 2~3월 성적표는 히샬리송 없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단순한 한 명의 부상 이슈를 넘어 팀 전체 흐름과 시즌 후반 분위기까지 흔들 수 있는 변수가 찾아온 셈이다. 웨스트햄전이 토트넘에게 전략적인 분수령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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