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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베를린’ 홍상수·김민희, 배우 아닌 ‘제작실장’으로 동행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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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베를린’ 홍상수·김민희, 배우 아닌 ‘제작실장’으로 동행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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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34번째 장편 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영화제작전원사 제작)이 오는 2월 열리는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사진 | 연합뉴스

홍상수 감독의 34번째 장편 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영화제작전원사 제작)이 오는 2월 열리는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변함없는 영화적 동지애를 과시하며 다시 한번 베를린으로 향한다. 두 사람은 홍 감독의 34번째 장편 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을 통해 7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4일(현지시간)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녀가 돌아온 날’은 오는 2월 개막하는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번 작품에서 김민희는 배우가 아닌 ‘제작실장’(Production Manager)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의 34번째 장편 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 스틸컷. 사진 | (주)영화제작전원사

홍 감독의 34번째 장편 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 스틸컷. 사진 | (주)영화제작전원사



홍상수 감독과 베를린영화제의 인연은 각별하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한국 배우 최초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도망친 여자’(감독상), ‘인트로덕션’(각본상), ‘소설가의 영화’(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심사위원대상) 등 내놓는 작품마다 수상 낭보를 전해왔다. 이번 초청으로 홍 감독은 2020년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7년 연속 베를린의 러브콜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김민희의 행보다.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이후 홍 감독의 뮤즈로 활약해 온 그는 최근 들어 작품의 안팎을 오가며 홍 감독의 창작 활동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신작에서는 송선미가 주연을 맡았고, 김민희는 제작 전반을 챙기는 살림꾼 역할을 자처하며 홍 감독의 세계를 더욱 견고히 지탱했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 트리시아 투틀스는 이번 신작에 대해 “여성과 명성에 대한 인식, 대중의 시선 속에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탐구를 담고 있다”고 평했다. 이는 사생활 논란 이후 대중의 시선 속에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홍상수·김민희 콤비의 자전적 서사가 투영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낳고 있다.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두 사람이 이번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는 영화제 공개 이후 올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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