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을 두고 증권가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화물항공과 중국 한일령 수혜 등으로 비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악화 부담으로 연결 기준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나오면서다.
같은 날 KB증권은 여객과 화물 업황의 동시 개선을 이유로 대한항공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으나, NH투자증권은 자회사 실적 부진과 비용 상승을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16일 KB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7% 높은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 2만3000원을 고려하면 34%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이다.
같은 날 KB증권은 여객과 화물 업황의 동시 개선을 이유로 대한항공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으나, NH투자증권은 자회사 실적 부진과 비용 상승을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대한항공 B787-10./ 대한항공 제공 |
16일 KB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7% 높은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 2만3000원을 고려하면 34%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중국 한일령과 인공지능(AI) 투자 증가의 수혜를 동시에 받고 있다”며 “저유가가 유지되는 가운데 업황이 개선되는 최선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중·일 관계의 악화 및 한·중 관계의 회복에 따른 중국노선 여객 수익성이 회복되고, AI(반도체·서버) 관련 투자가 급증하면서 항공화물 업황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기존 전망 대비 5.3%, 6.3%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자회사 실적 둔화와 비용 부담을 근거로 별도 기준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연결 기준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효과로 국제선과 항공 화물 운임이 상승하며 별도 기준 실적은 양호하나, 신규 기재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통상임금 영향에 따른 인건비 등 영업비용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장거리 노선 수익성 악화와 자회사 실적 둔화가 부담 요인”이라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환율 하락이나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통한 수익성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통합 영업은 올해 겨울부터 가능해 수익성 안정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은서 기자(j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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