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홍 기자]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운전점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 성과를 냈다. 쏘카는 서비스 론칭 1주년을 맞아 2025년 1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단순히 차량을 빌려주는 것을 넘어 이용자의 습관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비용 절감과 고객 락인(Lock-in) 전략으로 연결한 사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운전 습관이 좋을수록 사고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졌다. 100점 만점 중 90점 이상을 기록한 모범 운전자의 사고율은 50점 이하 운전자 대비 61% 낮았다. 이는 전체 이용자 평균 사고율과 비교해도 25%가량 낮은 수치다.
단순히 차량을 빌려주는 것을 넘어 이용자의 습관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비용 절감과 고객 락인(Lock-in) 전략으로 연결한 사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운전 습관이 좋을수록 사고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졌다. 100점 만점 중 90점 이상을 기록한 모범 운전자의 사고율은 50점 이하 운전자 대비 61% 낮았다. 이는 전체 이용자 평균 사고율과 비교해도 25%가량 낮은 수치다.
쏘카는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주행 빅데이터를 AI 모델에 학습시켜 과속과 급가속 급감속 불안정 정차 등을 분석해 점수를 산출했다. 이 데이터는 플랫폼 입장에서 단순한 지표 관리를 넘어 리스크 관리의 핵심 자산이 된다. 렌터카나 카셰어링 업계에서 사고 처리는 가장 큰 비용 누수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안전 운전자가 기업의 충성 고객층과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90점 이상 우수 운전자는 전체 회원보다 연평균 30% 더 많이 쏘카를 이용했다. 80점 이상 이용자 역시 전체 평균 대비 22% 높은 이용 빈도를 보였다. 사고 리스크는 낮으면서 매출 기여도는 높은 알짜 고객군을 데이터로 선별해낸 셈이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쏘카는 넛지(Nudge) 전략을 적극 활용했다. 지난 1년간 안전 운전 보상으로 지급한 크레딧 규모만 46억원에 달한다. 운전점수와 평가항목 달성 여부하에 따라 건당 최대 5000크레딧을 지급하며 이용자의 자발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했다.
실제로 전체 이용자의 약 5%는 서비스 이용 초기보다 점수를 30점 이상 끌어올리며 운전 습관을 개선했다. 가장 많은 보상을 챙긴 이용자는 총 65만크레딧을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했다. 보험업계의 UBI(운전습관연계보험)가 보험료 할인이라는 간접적 혜택에 머무는 반면 쏘카는 즉각적인 보상으로 행동 변화를 빠르게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연령별 데이터에서는 세대 간 운전 성향 차이가 뚜렷했다. 50대 이상이 평균 79.0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40대(78.82점) 30대(76.64점) 20대(71.29점)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과속 등 위험 운전 빈도가 높았는데 이는 향후 모빌리티 업계가 타겟별로 차별화된 안전 유도 정책을 마련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용자들이 가장 지키기 어려워한 항목은 과속하지 않기(33.81%)였으며 가장 잘 지킨 항목은 급감속하지 않기(47.71%)로 조사됐다. 도로 환경이나 교통 흐름상 과속 유혹을 뿌리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현실이 데이터로 확인됐다.
이번 결과는 모빌리티 플랫폼이 하드웨어 중심의 대여 사업에서 데이터 중심의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쟁사들이 차량 보유 대수나 거점 확대에 집중할 때 쏘카는 이용자 데이터를 정교화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조성민 쏘카 데이터인텔리전스그룹장은 지난 1년간의 데이터를 통해 운전점수가 사고 예방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안전 운전 습관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면서 앞으로도 점수 체계를 고도화하고 혜택을 확대해 안전이 곧 이용자 혜택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Copyright ⓒ ER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