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거제시가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한 거제 공항배후도시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타당성 검토에 본격 착수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14일 거제시청에서 거제시와 '거제 공항배후도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타당성 검토 용역'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거제지역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따른 대규모 개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타당성 검토 용역은 거제 공항배후도시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필요성과 사업 추진 전략, 기업 수요,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용역비는 총 8억원 규모로 부산진해경자청과 거제시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용역은 2026년 2월부터 10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현재 개발률이 98%를 넘어 개발 가용지가 사실상 소진된 상태다. 여기에 부산항 신항 활성화와 진해신항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2030년 기준 항만배후부지가 약 578만5000㎡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덕도 신공항과 남부내륙철도 등 대형 국책사업 추진으로 물류·산업·업무시설 용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그동안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이에 따라 부산진해경자청은 구역 확대를 중점과제로 설정해 대상지 발굴을 추진해 왔다. 거제시 역시 공항배후도시 조성을 통한 지역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지난해 3월 거제 공항배후도시 예정지 일부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된 데 이어 7월에는 부산진해경자청 제안으로 청장과 거제시장이 면담을 갖고 공동 용역 추진에 합의했다. 이후 경남도와 도의회를 상대로 예산 편성 필요성을 설명한 끝에 2026년도 당초예산에 용역비가 반영됐다.
이번 용역은 과거 경남도가 주관해 추진한 ‘가덕도 신공항 배후도시 개발구상 수립 용역’과는 성격이 다르다. 기존 용역이 종합 개발 구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용역은 거제 공항배후도시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야 하는 정책적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최근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심사 기준도 반영한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국가 대형 인프라 구축과 연계한 동남권 미래 성장 거점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며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갖춘 경제자유구역 모델을 마련해 구역 확대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피지컬 AI, 경남 제조업 혁신 해법 제시…경남무역포럼서 미래 전략 공유
피지컬 AI가 경남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았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주동필)는 경남기업협의회와 공동으로 15일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창원 호텔에서 ‘피지컬 AI와 경남 제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제4회 경남무역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노은식 경남기업협의회 회장, 오동호 경남연구원 원장, 김정환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서영옥 화인테크놀리지 대표, 오승한 태림산업 회장, 정세영 지엠비코리아 대표 등 지역 수출기업 대표 8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을 맡은 유남현 경남대학교 스마트융합학과 교수 겸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장은 인공지능이 로봇·설비·공장을 직접 제어하는 ‘피지컬 AI’ 개념을 소개하며 해당 기술이 제조업 생산성과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유 교수는 제조 현장에서 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가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자율 제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피지컬 AI가 향후 제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남무역포럼은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와 경남기업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국내 정상급 강연자를 초청해 경남지역 무역업체 CEO들에게 최신 혁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교류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