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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 위해 구리광산과 직접 계약

디지털데일리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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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 위해 구리광산과 직접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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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아마존닷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핵심 자원 확보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 광산으로 눈을 돌렸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영국계 호주 광산기업 리오 틴토(Rio Tinto)와 협력해 저품위 구리 매장층을 활용한 새로운 채굴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리오 틴토는 세계 2위 광산 기업으로, 철광석·알루미늄·구리·리튬 등 산업 원자재를 공급한다.

최근 이 회사는 환경 규제 강화와 신규 광산 인허가 지연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난에 대응하기 위해 저품위 광석을 효율적으로 가공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애리조나 존슨 캠프 광산 재가동은 그 일환이다.

리오 틴토는 해당 광산에서 ‘누톤(Nuton)’이라는 생물학적 침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박테리아와 산을 이용해 기존에는 경제성이 낮았던 광석에서 구리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리오 틴토와 2년간의 클라우드 공급 계약을 체결해,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을 통해 회수율을 높이고 생산 효율을 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마존의 이번 조치는 데이터센터 전력 및 원자재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대형 데이터센터 한 곳에는 수만 톤의 구리가 필요하며, 리오 틴토가 애리조나 프로젝트에서 4년간 생산할 예정인 1만4000톤의 양극판 구리는 그 수요를 충족하기에 부족하다.

리오 틴토 구리사업부 케이티 잭슨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성이 낮아 처리되지 않았던 광석을 낮은 탄소 배출과 물 사용 강도로 가공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 가치 제안을 인식하는 고객이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 가격은 전기차, 재생에너지, 전력망 확충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파운드당 6달러를 넘어섰다. S&P글로벌은 2040년까지 인공지능 확산으로 구리 수요가 현재보다 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인프라 확대와 탄소 감축을 병행하며 장기적 자원 확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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