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트럼프 “여론 신경 안써”…그린란드·연준·이란까지 ‘내방식’ 고수[1일1트]

헤럴드경제 서지연
원문보기

트럼프 “여론 신경 안써”…그린란드·연준·이란까지 ‘내방식’ 고수[1일1트]

속보
'역대 최악' 경북 산불 일으킨 2명 징역형 집행유예
로이터 인터뷰서 현안 5가지 입장 정리
“그린란드 지지 여론 낮아도 상관없어”
연준 수사·ICE 투입도 강행 의지
이란은 ‘신중’, 우크라 책임은 젤렌스키
중간선거 패배 가능성엔 불만 표출
2026년 1월 15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스탠리컵 우승팀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플로리다 팬서스를 축하하며 연설하고 있다. [AFP]

2026년 1월 15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스탠리컵 우승팀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플로리다 팬서스를 축하하며 연설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이터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구상부터 연준 압박, 이란·우크라이나 문제, 이민 단속, 중간선거 전망까지 주요 현안을 자신의 방식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여론과 동맹, 당내 우려에도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30분간의 인터뷰에서 주요 정책을 둘러싼 비판과 우려를 반복적으로 일축했다. 그는 그린란드 문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 경기 상황 등을 거론하며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I don’t care)”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다수가 그린란드 장악에 부정적이라는 결과가 나온 데 대해 “가짜(fake)”라고 평가했다. 연준 의장 수사에 대한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반대, 백악관의 연준 개입이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의 우려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역사상 가장 강하다”고 주장하며, 물가에 대한 국민 우려에 대해서는 자신의 성과를 더 잘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에는 자신의 업적을 정리한 두꺼운 바인더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란 문제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반정부 시위에 대한 탄압이 완화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지만, 정보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가능성, 정권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망명 중인 레자 팔라비 전 왕세자에 대해서도 “아직 그 단계가 아니다”며 지지를 유보했다. 그는 “하루하루 상황을 보며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평화 구상’의 난항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서 평화를 이뤘다고 주장하면서도 하마스가 아직 무장을 해제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며 “그들이 이를 이행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러시아의 합의 의지가 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도, 교착 상태의 책임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돌렸다.


이민 단속과 관련해서는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다.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무장 요원들을 미국 도시들에 계속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 조치로 “수천 명의 살인범을 미국에서 몰아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오는 중간선거 전망에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당이 중간선거에서 의석을 잃는 역사적 경향을 언급하며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중간선거에서는 이기지 못하는 이상한 심리적 현상이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성과를 감안하면 “선거를 할 필요도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이나 정치적 부담보다 자신의 판단을 우선하는 통치 방식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린란드부터 연준, 외교·안보, 국내 치안, 선거 전략에 이르기까지 ‘내 방식대로 간다’는 메시지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 헤럴드경제신문 국제부가 1분 만에 훑어보는 트럼프 이슈를 매일 배달합니다. URL를 복사해서 주소창에 붙여넣기 한 후 ‘구독’하시면 됩니다. ‘트럼프를 알아야 세계를 압니다!’
https://1day1trump.stib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