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의 안마르 알 하일리 회장이 리오넬 메시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 하일리 회장은 2023년에도 메시에게 연봉 4억 유로(약 6875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조건을 제시했던 인물로, 당시부터 메시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매체는 알 하일리 회장이 메시가 알이티하드 합류를 결정할 경우, 금액과 계약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뜻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알 하일리 회장은 메시가 알이티하드에 합류한다면, 원하는 금액을 원하는 기간만큼 받을 수 있는 계약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평생 계약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라는 설명이다.
메시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은 이미 수차례 제기된 바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 종료 시점에도 알 힐랄이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알이티하드 역시 그 흐름 속에서 메시 영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움직여온 구단이다.
알 하일리 회장은 직접적인 발언을 통해 메시를 향한 구애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메시가 알이티하드와 계약하는 데 동의한다면, 그는 원하는 만큼의 연봉을, 원하는 기간 동안 받을 수 있다. 평생 계약도 가능하다"라며 "당시 나는 메시에게 14억 유로를 제안했다. 그는 가족을 이유로 그 거액을 거절했다. 가족을 설득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가족이 돈보다 중요하다는 이유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는 그 결정을 존중한다. 알이티하드는 언제나 메시에게 열려 있다. 그는 원할 때 언제든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천문학적인 투자에 대한 부담도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알이티하드 유니폼을 입는 것은 재정적으로 나에게 아무 의미도 없다. 우리는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리그 우승을 축하하게 될 것이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손흥민은 거절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2023년 여름 "(기)성용이 형이 예전에 한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었냐. 지금은 돈은 중요하지 않고, 축구의 자부심과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못 박은 바 있다.
결국 손흥민은 사우디가 아닌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를 선택했다. 최근 공개된 손흥민의 연봉에 따르면 1,115만 달러(약 159억 원)였다. 사우디가 제안한 금액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치지만, 손흥민은 돈을 택하지 않았다. 메시 역시 사우디가 아닌 인터 마이애미를 택하며 두 선수가 함께 뛰는 그림은 그리지 못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