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전 매니저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등 의혹을 받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경찰서에 출두해 6시간 가량 2차 조사를 받았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박나래는 전날 오후 8시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두해 이날 새벽 2시까지 약 6시간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박나래의 고소인 조사는 지난달 19일 첫 조사 후 약 한 달 만이다.
박나래는 앞서 전 매니저 2명을 공갈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이미 전 매니저 가운데 1명에 대해 한 차례 조사했다. 매니저 A씨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과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지난해 12월3일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 상당 부동산가압류신청을 했다.
지난 5일엔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박나래는 6일 용산서에 이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고, 20일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용산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받은 지 이틀 만인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했다. 이달 2일 예정돼 있던 2차 조사는 A씨의 해외 체류로 연기됐다.
한편 박나래는 최근 공개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나래가 갑질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박나래는 “괴롭힘이 있었다면, 저는 그에 대해 돈을 주든, 무릎을 꿇고 사과하든,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쓰든 모두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적이 없는데도 계속 그렇게 이야기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근무 시간이 지나치게 많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상대 측에서 주장하는 시간을 초과할 수 없는 구조였다”며 “특정 날짜에 스케줄이 몰리는 날은 있었지만, 제가 JDB 엔터테인먼트에 있을 때보다 일을 더 많이 한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처음부터 이전 회사에서 과도한 업무로 힘들어했다는 점을 고려해, 프로그램 수를 5개로 제한하자고 합의했다”면서 “해당 프로그램들도 매주 촬영하는 것이 아니었고, 중간중간 휴식 기간도 충분히 있었다. 실제로 한 달에 평균 10일 정도는 쉬고 있었기 때문에 근무 시간이 과도하게 초과될 수는 없었다”고 했다.
술잔을 매니저 쪽으로 던져 특수상해를 입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