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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 박서준 "20대 연기→원지안과 11세 차…외적으로 부담"[인터뷰]①

이데일리 최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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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 박서준 "20대 연기→원지안과 11세 차…외적으로 부담"[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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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이경도 역 박서준 인터뷰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가 실제로 스무살 때 어땠는지를 많이 생각했죠.”

박서준(사진=어썸이엔티)

박서준(사진=어썸이엔티)


배우 박서준이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드라마 준비 과정을 전했다.

11일 종영한 ‘경도를 기다리며’는 20대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스 드라마.

박서준은 대학교 신입생 시절부터 40대까지 극 중 캐릭터의 20년을 연기했다. 상대 배우인 원지안과는 실제로 11세 차이가 난다.

그는 “부담이 된다면 외적인 모습만 부담이 됐다”면서 “표현하는 데 있어서 부담은 없었는데 외적인 모습에서는 상대 배우와 나이 차이도 있고 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의 직업에 따라 의상이나 헤어나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내가 스무살 때는 어땠는지, 무난하고 평범한 게 뭘지 생각을 많이 했다”며 “저만의 디테일이지만 스무살 때의 말투를 현재와 좀 다르게 하려고 했다. 그런 것에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박서준(사진=어썸이엔티)

박서준(사진=어썸이엔티)


연예부 기자 역할을 연기한 박서준은 “기자님들처럼 저도 노트북에 스티커를 붙일 걸 그랬나 싶다”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자유로운 복장이 아닌 셔츠와 넥타이 차림을 고수한 이유를 묻자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닌데 경도라는 인물에 좀 더 집중했다. 한결 같음이 되게 포인트였다”고 답했다. 이어 “보수적인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핏 같은 것도 벙벙하게 해서 보여지는 거에 신경쓰지 않는 느낌으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박서준은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감독님이 기자 출신이신데 (기자들은 직책 뒤에) 님 자를 안 붙인다고 하더라. 감독님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회사 세트가 너무 좋았다. 연기할 때 공간이주는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할 때도 그 공간에 녹아들어야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감독님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박서준(사진=어썸이엔티)

박서준(사진=어썸이엔티)


‘경도를 기다리며’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와 가십들로 극 중 인물들이 상처받는 모습도 그려졌다. 박서준은 “이쪽 일을 하는 사람들 모두 그런 경험이 있을 것 같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활성화된 시대가 되면서 그런 일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신인 때 언론사를 다니면서 인터뷰하던 때를 생각해보면 힘들었지만 나름의 낭만이 있었더라. 내가 얘기했던 것들이 사실을 바탕으로 나오고, 그때는 인류애가 있었다고 생각을 하는데(웃음) 지금은 말이 많이 만들어지고 소모가 되니까 아쉬운 점도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저도 한 살 한 살 먹고 경험을 해보니까 다 이유도 있는 것 같고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다. 그런 면들을 드라마에서 짚는 건 좋았다”고 전했다.


2011년에 데뷔한 박서준은 벌써 16년차 배우가 됐다. 그는 그동안의 시간을 회상하며 “일을 안 쉬려고 안 쉰 게 아니고 그때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운 좋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재작년쯤 1년 쉬면서 많이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때 쉰 게 지금 너무 도움이 된 것 같다. 안 쉬다 보니까 (번아웃이) 오긴 하더라. 다 비워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다시 채우는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다시 뜨겁게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고 나서 찍은 작품이라 다른 의미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경도를 기다리며’의 의미를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