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예나 기자) ([mhn★인터뷰②]에 이어) 그룹 엔하이픈(ENHYPEN)은 유니크하고 독특한 콘셉트마저 대중성과 연결하는 자신들만의 해석력으로 음악의 저변을 넓혀왔다. 개성과 실험성을 품은 서사를 보다 많은 음악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며, 앞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을 하나로 묶을 더 큰 음악적 성장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16일 오후 2시 새 미니 앨범 '더 신: 배니시(THE SIN : VANISH)' 발매를 앞두고 라운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컴백 준비 과정부터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신보는 모든 트랙의 이야기와 가사, 사운드가 촘촘하게 맞물린 완성도 높은 콘셉트 앨범으로 완성됐다. 엔하이픈은 전대미문의 사건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미스터리 쇼'의 형식을 빌려 앨범을 구성, 듣는 이를 서사 속으로 끌어들이는 몰입형 스토리텔링의 진수를 펼쳐 보일 전망이다.
총 6곡의 음원과 4개의 내레이션, 1개의 스킷(SKIT·상황극)이 유기적으로 배치되며 앨범의 흐름을 완성한다. 각 트랙은 뱀파이어 연인이 도피를 결심하는 순간부터 그 끝에서 마주하는 복합적인 감정에 이르기까지의 서사를 세밀하게 따라간다. 내레이션과 스킷에는 연인을 목격한 시민들의 증언, 중간 광고 등 '미스터리 쇼'의 설정을 살린 요소들이 곳곳에 녹아들어 이야기에 현실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엔하이픈의 실험 정신이 더욱 두드러질 예정이다. 음악을 감상하는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독창적인 앨범 서사를 중심으로 한 다차원적 메가 IP로 확장해 나가는 진화의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더 나아가 가상 언론 매체 '뱀파이어 나우'를 선보이며, 앨범 속 연인의 도피 이야기와 뱀파이어들의 의식주 트렌드를 뉴스 형식으로 구현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현실과 판타지, 음악과 서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같은 시도는 K팝이 나아갈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음악과 세계관을 무대 위에만 머무르지 않게 확장해온 엔하이픈의 행보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시도로 이어진다. 뱀파이어 서사를 현실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헌혈 캠페인은 엔하이픈이 구축해온 세계관을 일상 속 가치로 연결하며, 메시지와 실천이 맞닿는 색다른 경험을 제시한다.
이와 같이 다양한 노력의 배경에는 뱀퍼이어 콘셉트를 보다 대중적이고 익숙하게 만들고 싶은 멤버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 성훈은 "뱀파이어 콘셉트는 대중적으로 익숙하고 인기가 많은 소재지만, 저희 스스로도 그렇고 대중이 느끼기에는 어렵고 복잡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엔하이픈의 콘셉트 덕분에 팀으로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느낀다. 앞으로는 대중이 저희 콘셉트를 어떻게 하면 더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며 접근해 나갈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음악적으로도 대중성과 접점을 넓히며, 팬덤을 넘어 '대중 가수'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지다. 엔하이픈은 콘셉트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원은 "작년에 '코첼라'에 가보니 그저 음악을 좋아하지만 K팝을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은 것 같더라. 그런 분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어필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전세계 음악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은 뜻을 내비쳤다.
이제 시선은 더 크고 넓은 세계 무대로 향한다. 엔하이픈은 "빌보드 200 차트 1위"라는 분명한 목표를 내세우며, 음악으로 전 세계 팬들을 하나로 묶을 준비를 마쳤다. 콘셉트의 깊이와 대중성을 동시에 확장해온 이들의 행보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통할 저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사진=빌리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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