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예나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2026년 첫 대작이자, '죄악'을 모티브로 한 새 앨범 시리즈 '더 신(THE SIN)'의 서막이 오른다. "칼 갈고 나왔다"는 당찬 각오와 업그레이드된 완성도로 새로운 서사의 시작을 예고, 전세계 음악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로 이끌고 있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16일 오후 2시 새 미니 앨범 '더 신: 배니시(THE SIN : VANISH)' 발매를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컴백 소감부터 앨범 소개 그리고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컴백을 앞두고 멤버들은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새 앨범에 대한 높은 만족감과 함께 자신감을 내비쳤다. "칼을 갈고 준비했다"는 제이를 비롯, "결과물이 너무 좋아서 얼른 컴백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는 정원과 "처음 데모 들을 때부터 '이번 앨범 됐다'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데뷔 이후 이렇게까지 만족스러웠던 앨범이 없을 만큼 칼을 갈고 나왔으니까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는 니키까지 컴백을 향한 확신과 설렘을 엿보였다.
죄악을 테마로 한 새 시리즈 '더 신'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앨범은 인간과 뱀파이어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금기를 넘어 사랑을 선택한 연인의 도주 서사를 그려낸다. 신보는 타이틀곡 '나이프(Knife)'를 비롯해 6곡의 음원, 4개의 내레이션, 1개의 스킷 등 11트랙으로 꽉 채워진다. 이를 통해 '듣는 음악 콘텐츠'를 넘어 다차원적인 메가 IP로 확장해나가는 엔하이픈의 진화를 분명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틀곡 '나이프'는 도망자가 된 연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뱀파이어 사회의 질서를 지키는 추격대의 칼날에 맞서겠다는 자신감과, 위협마저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는 대담함이 곡 전반에 스며들며 한 편의 서사적인 드라마를 완성한다.
음악적 무드는 격정적이면서도 냉랭하다. 힙합 트랙인 '나이프'는 단단한 타격감을 지닌 트랩 비트 위에 날 선 신스가 겹겹이 쌓이며 팽팽한 긴장을 형성한다. "It's a knife"를 외치는 멤버들의 차갑고 날카로운 보컬은 곡의 비장함을 극대화한다. 철저한 준비 끝에 무대에 오를 엔하이픈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퍼포먼스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이번 타이틀곡에서 엔하이픈은 고유의 뱀파이어 세계관에 거친 힙합의 질감을 결합해 원초적인 에너지를 분출한다. 손동작으로 칼날을 구현한 포인트 안무는 직관적이면서도 정교하고, 어둠을 가르는 리듬과 분출되는 에너지가 맞물리며 스웨그가 살아 있는 춤선이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훈은 "이번 앨범이 도피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과 긴장을 담고 있다면, 타이틀곡 '나이프'는 그 와중에도 '얼마든지 쫓아와 봐라'는 태도를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도망치는 상황 속에서도 위축되기보다 맞서는 자신감을 전면에 내세웠고, 가사 역시 그런 대담함과 확신을 분명하게 드러낸다"고 전했다.
제이크는 "도피하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낄 수도 있고, 도피를 마친 뒤에는 편안함과 동시에 '이게 진짜 도피가 맞을까'라는 불안이 뒤따르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복합적인 감정들을 '도피'라는 키워드 안에 담고 싶었고, 그 감정의 결을 따라 총 11개 트랙을 구성했다.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면, 도피의 과정 속에서 변화하는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mhn★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빌리프랩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