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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개국 프리패스’ 韓 여권파워 6년째 2위, 美는 10위?

헤럴드경제 문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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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개국 프리패스’ 韓 여권파워 6년째 2위, 美는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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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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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2026년 한국의 ‘여권 파워’가 6년 연속 2위에 올라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영국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 순위에서 한국은 일본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전 세계 227곳 중 188곳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처음 5위에 진입, 2021년부터 6년 연속 2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 여권으로 비자 면제가 적용되지 않는 국가는 알제리, 베냉, 이라크 등 38곳이다.

1위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 여권 소지자는 192곳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비자가 필요한 곳은 35곳이었다.

공동 3, 4위 15개국은 모두 유럽 국가들이었다.

공동 3위는 186개 국가·지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덴마크·룩셈부르크·스페인·스웨덴·스위스 등 5개국이었다.


오스트리아·벨기에·핀란드·프랑스·독일·그리스·아일랜드·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 등 10개국이 모두 공동 4위에 올랐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곳은 185곳이었다.

5위는 헝가리,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랍에미리트 등 5개국(184곳)이었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 영국은 다소 힘이 빠졌다.


‘최강 여권’으로 꼽히는 미국은 10위에 그쳤다. 무비자 입국 가능 지역이 179곳이었다.

CNN은 “미국이 지난 1년 동안 브라질, 온두라스 등 7개 국가에 대한 무비자 혜택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영국 역시 7위(182곳)에 머물렀다. 반(反)이민 정책 여파로 무비자 국가 수가 1년 전보다 8곳 줄었다.


비엔나 인문과학연구소 소장이자 저널리스트인 미샤 글레니는 보고서에서 “대서양을 사이에 둔 국가 간 관계가 긴장되고 국내 정치가 불안정해질수록, 미국과 영국의 이동권 약화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더 깊은 지정학적 재편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최하위는 101위인 1아프가니스탄으로 무비자 방문 국가가 24곳에 그쳤다.

중국은 59위(81곳)를 기록했다. 2015년 94위였던 중국은 11년 만에 35계단 상승했다. 북한은 94위(38곳)였다.

시리아는 100위(26곳), 이라크는 99위(29곳)였다.

지난 20년간 여권 파워가 가장 강해진 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였다. 여권 파워 5위를 기록한 UAE는 2006년 이후 무비자 목적지를 149곳 추가하며 순위가 57계단 상승했다.

1위와 최하위 국가 간 이동성 격차는 무려 168곳에 달했다.

헨리 여권 지수 창시자인 크리스천 H. 캘린 헨리앤드파트너스 회장은 CNN에 “지난 20년간 전 세계 이동성은 크게 확대됐지만, 그 혜택은 경제적으로 강하고 정치적으로 안정된 국가에 집중되고 있다”며 “여권의 힘은 곧 국가 신뢰도의 지표”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민권·거주권 자문 회사 헨리 앤드 파트너스는 매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권의 힘’을 평가하는 헨리 여권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