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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현신균 사장 취임 1년…한해 성적표는?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최용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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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현신균 사장 취임 1년…한해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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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AI·클라우드 성장…매출·이익증가율 선전
삼성SDS, 물류 쏠림에 주춤…클라우드는 호조



지난 2024년 11월 비슷한 시기에 승진해 수장에 오른 이준희 삼성SDS 사장과 현신균 LG CNS 사장이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대기업 SI(시스템통합) 계열사들이 캡티브(내부 거래) 매출을 기반으로 AX(인공지능 전환) 등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두 회사가 지난해 각각 어떤 성과를 냈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SI계열사들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삼성SDS는 전년대비 부진한 실적을 내고 LG CNS는 전년 수준의 성장률을 이어갔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전망을 보면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약 14조600억원, 영업이익 9700억원을 내며 전년대비 1.7%, 6.5% 가량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도(매출증가율 4.2%·영업이익 증가율 12.7%)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절반이나 주저 앉았다.

상대적으로 LG CNS는 양호한 성장률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예상 매출은 6조4000억원 안팎으로 전년대비 6.5% 가량 증가해 2년째 6%대의 증가율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5550억원으로 8.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 상당 부분이 소속그룹과 방계 그룹 일감에서 발생하는 만큼 두 회사의 매출과 수익성의 변동폭은 크진 않다. 다만 LG CNS가 더 나은 성장률을 이어간 데는 전사 차원에서 AX에 주력하면서 AI·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LG CNS는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내면서 AI·클라우드 부문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용 AI 플랫폼 부문에서 그룹 계열사 외 외부업체 20곳과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며, 데이터센터도 국내에서 벗어나 동남아로 수주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다녀온 현 사장도 지난해 성과에 대해 자신감을 표출했다. 현 사장은 "LG CNS는 AX, AI 기술을 이용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 국내서 1등을 했다"며 "데이터센터 1등을 했고 스마트팩토리도 그룹 계열사 대상이 아닌 오픈 시장에서 타 그룹을 대상으로 제일 많이 선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의 성장률이 정체된 것은 수익성 낮은 그룹사 물류 비중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물류부문 누적 매출은 5조518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했다. 3분기 별도 물류부문 매출은 1조7956억원으로 미국 관세 정책과 운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7.4% 감소했다.

IT서비스 부문의 경우 SI와 ITO(IT 아웃소싱) 매출은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클라우드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19.1%로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이에 비해 LG CNS는 같은 기간 AI·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캡티브 비중이 높은 대기업 SI들이 AX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삼성SDS는 그룹사 물류 비중이 상당부분을 차지해 AX 비중을 높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것"이라며 "LG CNS도 방계그룹의 계열사 수주 물량까지 포함하면 캡티브 비중이 높지만, 적극적으로 AX에 도전하면서 빠르게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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