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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송금해줘"…'AI 목소리 사기 막자' 강서구 교육

아시아경제 김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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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송금해줘"…'AI 목소리 사기 막자' 강서구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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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명 현장 맞춤 교육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어르신 5000여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불법사기 예방 교육에 나선다.

최근 AI 기술을 악용한 신종 금융사기가 어르신들을 노리고 있다. 가족 음성을 학습해 흉내 내거나 의사·검사·금융기관을 사칭한 영상 통화로 신뢰를 얻는 수법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렵다.
강서구가 어르신 5000여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불법사기 예방 교육을 시작했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강서구 제공.

강서구가 어르신 5000여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불법사기 예방 교육을 시작했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강서구 제공.


구는 어르신들이 일상적으로 활동하는 일자리 현장과 경로당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16일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 1870명을 대상으로 첫 교육이 열린다. AI가 사람의 목소리와 영상을 만드는 방식, 의심해야 할 상황, 피해 시 대응법 등을 시청각 자료로 알려준다.

다음 달부터는 지역 내 14개 스마트경로당에서 599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도 실시한다. 월 1회 'AI 피싱' 예방 영상을 상영한다. 검찰청과 금융감독원이 제작한 자료와 실제 사례를 활용한다.

대한노인회 강서구지회와 연계한 경로당 50곳 순회 특강(1640명)과 노인복지관 교육(846명)도 진행한다. 스마트폰·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AI 기술을 배우면서 범죄 대응법까지 익히도록 했다.

강서구는 'AI 특화도시'를 표방하며 행정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해왔다. 구는 AI를 두려움이 아닌 이해하고 대비할 대상으로 인식시킨다는 계획이다. 구는 어르신들이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예방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AI 피싱은 기술을 모르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범죄"라며 "어르신들이 막연한 불안에 머무르기보다, 상황을 이해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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