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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성수기 효과에도 비용 부담 지속…목표가↓-NH

이데일리 신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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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성수기 효과에도 비용 부담 지속…목표가↓-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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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성수기 효과로 국제선 및 항공 화물 운임이 상승했으나, 영업비용 증가와 자회사 실적 둔화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3% 하향한 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실적 둔화 및 비용 상승 부담을 고려해 2025년과 2026년 실적 추정치를 각각 33%, 26% 하향 조정했다”며 “적용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밸류에이션은 5.8배로 글로벌 항공사 평균 수준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단기 리스크 요인으로는 아시아나항공의 장거리 노선 운임 하락을 지목했다. 정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환율 하락 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통한 수익성 안정화가 요구된다”며 “다만 통합 영업은 2026년 동계 스케줄부터 가능해 수익성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2025년 4분기 별도 기준 실적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양호한 운임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별도 기준 매출액은 4조5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으나 당사 추정치를 9%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지표와 관련해서는 “국제선 공급석킬로미터(ASK·좌석 수에 비행 거리를 곱한 값)는 전년 대비 3.7%, 여객 수요(RPK)는 2.2% 증가했고 운임은 6.6% 상승했다”며 “화물 부문에서는 공급톤킬로미터(AFTK)가 2.3% 증가한 반면 FTK는 1.5% 감소했으나 운임은 4.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선 여객과 화물 운임 상승으로 매출은 크게 증가했으나 영업비용 상승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용 측면에서는 “신규 기재 도입 영향으로 감가상각비가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통상임금 영향으로 인건비도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26년 1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별도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장거리 노선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는 존재한다”고 짚었다. 다만 “프리미엄 수요와 국내 1위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운임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며 “단거리 노선에서는 중국 노선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화물 부문에 대해서는 “반도체 및 관련 설비 수요 호조로 운임 강세가 예상된다”면서도 “아시아나항공의 장거리 노선 수익성 악화와 대한항공의 영업비용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