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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매출쏠림' 심화...구독 넘어 수익모델 다각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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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매출쏠림' 심화...구독 넘어 수익모델 다각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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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규 기자]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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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AI 모델이나 서비스를 파는 AI 네이티브(AI native) 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소수 업체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연간 환산 매출 기준으로 상위 10개 AI 네이티브 기업들 중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85%에 달한다. 디인포메이션 최근 보도를 보면 오픈AI, 앤트로픽 외에 커서, 코그니션, 일레븐랩스, 미드저니, 러버블, 수노, xAI, 퍼플렉시티까지 합치면 AI 네이티브 기업들 합산 중 상위 10개 업체 비중은 94%에 달했다.

코딩 AI 툴인 커서, AI 검색 서비스인 퍼플렉시티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에 모델 사용료를 내고 있음을 감안하면 여기에서 일부 매출은 중복 계산된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일부 AI 앱 개발사, 특히 코딩 AI 외에 다른 쪽에서도 고성장하는 AI 앱 기업들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6개월 간 13개 앱 개발사가 연간 환산 기준 1억달러 매출 이정표를 돌파했다. 개인 사용자용 음악 생성 앱인 수노(Suno)는 현재 연간 환산 매출이 2억달러를 넘어섰고 코딩 AI 툴인 코그니션은 4억달러 코스에 진입했다. 대표적인 코딩AI 툴 중 하나인 커서는 최근 몇 개월 간 연간 환산 매출이 10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음성 AI 스타트업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2025년 말 기준 3억3000만달러 연간 반복 매출을 기록했다.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일레븐랩스 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2022년 창업 이후 20개월 만에 1억달러 ARR을 달성했고, 이후 5개월 만에 3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일레븐랩스는 AI 음성 생성과 음성 에이전트 기술뿐만 아니라 음악 제작 기능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마이클 케인, 매튜 매커너히 등 유명 배우와 협력해 AI 음성 콘텐츠를 제작하며 엔터테인먼트 시장에도 진출했다.


AI 기업들이 매출을 일으키기 위해 구사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구독 중심을 넘어 최근에는 광고로도 확장되는 모양새다.

ㆍ구독·종량제를 넘어서...AI 서비스 업계, 광고 기반 수익모델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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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분야 AI 챗봇 서비스 업체인 오픈에비던스(OpenEvidence)는 구글이 자사 검색엔진에서 광고를 제공하는 것처럼 의사와 제약회사 등을 상대로 챗봇에서 광고를 판매한다. 지난해말 기준 오픈 에비던스 연간 환산 매출 규모는 1억5000만달러 규모로 파악된다. 광고 인벤토리 10분의 1만 판매하고도 이정도 매출을 올렸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나머지 광고 공간도 풀가동할 경우 연간 환산 매출은 10억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얘기다.

2022년 설립된 오픈에비던스는 '의사를 위한 챗GPT'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 AI 챗봇은 미국의사협회지(JAMA),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등 권위 있는 의학 저널을 기반으로 학습해, 환자 진료 시 실제 사용 가능한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 공동 창업자인 대니얼 내들러는 "자신 없는 답변은 거부하도록 설계돼 '환각(hallucination)'을 최대한 방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오픈에비던스는 월 1500만건 가량 임상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7월 850만 반년도 안돼 두배 가량 증가하며 미국 전역 1만개 이상 병원과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오픈에비던스는 지난해말진행한 투자 라운드에서 2억달러 규모 자금을 유치했고 회사 가치는 60억달러 규모로 평가받았다.


고성장하는 곳들이 늘고 있지만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AI 기업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해도 여전히 많은 곳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잘 된다고 하는 AI 코딩 스타트업들의 경우 AI 모델 판을 주도하는 오픈AI와 앤트로픽과 경쟁이라는 껄끄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앤트로픽이 선보인 AI 코딩 툴 클로드 코드는 연간 환산 매출 10억달러를 넘어서며 AI 코딩 판에서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했다. 엔지니어뿐 아니라 일부 비개발자들도 실제 개발업무에 클로드 코드를 쓰고 있고 앤트로픽 경쟁사인 구글 엔지니어들조차 클로드 코드를 쓰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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