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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란 800건 처형 중단으로 파악, 모든 선택지가 옵션"

파이낸셜뉴스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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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란 800건 처형 중단으로 파악, 모든 선택지가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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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AP/뉴시스] AP통신이 입수한 사진에 지난 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주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시위로 정권이 붕괴할 가능서이 낮은 것으로 보고 공격을 기피한다. 2026.01.16. /사진=뉴시스

[테헤란=AP/뉴시스] AP통신이 입수한 사진에 지난 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주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시위로 정권이 붕괴할 가능서이 낮은 것으로 보고 공격을 기피한다. 2026.01.16.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백악관이 15일(현지시간) 이란 정부의 반정부 시위대 강경 진압과 관련해 “살해가 계속되면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거듭 경고했다. 군사행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중동 정세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예정됐던 800건의 처형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그의 팀은 이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과 그의 팀은 ‘만약 살해가 계속되면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란 정권과 소통해왔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또 “모든 선택지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다”고 말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 상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통화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계획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문제를 둘러싸고 긴밀히 공조하면서도, 대응 시점과 수위를 두고는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유럽 주요국의 병력 파견이 “대통령의 의사 결정이나 그린란드 확보라는 목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확보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입장은 분명하며 이는 미국의 국가 안보에 가장 이롭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그린란드 합병을 위해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가운데 덴마크와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은 전날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하기 시작했다. 이들 국가는 ‘북극의 인내 작전(Operation Arctic Endurance)’이라는 훈련 목적을 내세웠지만, 나토의 주요 유럽 회원국들이 미국의 강압적 그린란드 병합 시도를 용인할 수 없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레빗 대변인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덴마크·그린란드 간 고위급 협상에 대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질적인 접점은 찾지 못했다고 시사했다. 해당 협상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실무그룹을 구성해 2~3주 간격으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내 현안과 관련해서도 브리핑장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레빗 대변인은 미네소타에서 30대 여성 르네 니콜 굿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놓고 브리핑에 참석한 기자와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였다. 한 기자가 ICE의 이민 단속 작전이 과도하다고 지적하자, 레빗 대변인은 “왜 르네 굿이 비극적으로 살해됐는가”라고 반문하며 공세적으로 대응했다.

해당 기자가 “ICE 요원이 무모하게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답하자 레빗 대변인은 “당신은 좌파적 견해를 가진 편향된 기자”라며 “기자인 척하지만 실제로는 좌파 활동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ICE가 추방하려는 불법 이민자들의 손에 의해 살해된 미국 시민이 몇 명인지 알고 있나”라고 반문하며 ICE 활동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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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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