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이구할아버지’ 캡처 |
[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 쫀득 쿠키(두쫀쿠)’를 처음 맛본 1929년생 할아버지 모습에 온라인에서도 훈훈한 반응이 올라왔다.
유튜브 채널 ‘이구할아버지’는 지난 14일 ‘두쫀쿠 드셔보셨나요? 할아버지 인생 첫 두쫀쿠. 의외의 반응’이라는 제목으로 숏츠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올린 손녀는 "다들 두쫀쿠 드셔보셨나요?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이구할아버지와 두쫀쿠의 첫 만남"이라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너무 귀엽고 즐거웠던 순간을 기록해 봤다"고 내용을 설명했다.
영상 속 97세 할아버지는 손녀가 건넨 두쫀쿠가 낯선 듯 “초콜릿이야? 두쫀쿠가 뭐야?”라고 물었다.
손녀가 “요즘 애들이 좋아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할아버지는 망설임없이 두쫀쿠를 베어 물더니 “까만 건 좀 쌉쌀하고 안에 사각사각한 건 깨 같기도 하다. 맛있네. 애들이 잘 먹겠네. 고소하고 맛있다”며 맛을 소개했다.
“얼마일 것 같냐”는 손녀의 질문에 할아버지는 “한 7000원 하겠다”고 말했다. 요즘 거래되는 가격과 비슷한 액수를 말한데 놀란 손녀가 “어, 어떻게 알았느냐. 그 정도 맛이냐”고 물었고 할아버지는 “응 맛은 좋다. 너도 먹어봐”라며 두쫀쿠를 내밀었다.
손녀는 영상 뒷 이야기도 설명했다.
그는 "저도 두쫀쿠는 처음이다. 줄 서서 사야 한다는 이야기에 미루고 있었는데, 마침 베이킹이 취미인 지인이 만들어 선물로 주셨다"면서 "할아버지께 먼저 한 입 드렸는데 ‘이런 걸 왜 먹어’ 하실 줄 알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너무 맛있게 드셔서 한 번 놀라고, 판매 가격까지 딱 맞히셔서 또 한 번 놀랐다. 이구할아버지가 늘 젊게 사시는 이유는 아마 마음만큼은 두쫀쿠를 즐기는 요즘 젊은이들과 닮아 있기 때문 아닐까"라며 "영상을 찍다 보면 이렇게 꾸밈없는 찐 반응의 순간들이 남는다. 편집하면서도 참 행복해지는 기록"이라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손녀의 마음과 다르지 않았다. 30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얻었다.
한 네티즌은 “할아버지가 틀에 안 박히고 시대흐름을 잘 이해하며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손녀분이랑 얘기하고 노는 게 어색하거나 세대차이가 안 느껴져서 부럽다. 이거 진짜 큰 복”이라는 댓글을 올렸다.
두쫀쿠의 거래 가격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97세도 귀여울 수 있음을 증명하심. 심지어 가격트렌드에도 민감하신 센스까지 갖추심", "할아버님 가격 맞추시는거 보고 깜놀", “할아버지 가격 듣고 비싸다고 안 하시고 멋지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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