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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또 충격' 새똥+원숭이 때문에 기권, 안세영은 달랐다..."환상적, 분위기 놀라워"

스포티비뉴스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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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또 충격' 새똥+원숭이 때문에 기권, 안세영은 달랐다..."환상적, 분위기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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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최근 논란이 된 대회 지역 내 환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인도오픈이 연일 코트 밖 논란으로 국제 배드민턴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월드투어 슈퍼 750급 대회로서 경쟁력 있는 무대임에도, 경기력보다 대회 환경과 도시 여건이 먼저 도마 위에 오르며 이례적인 양상을 만들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 중인 안세영 역시 이러한 외적 변수 속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우려와 관심이 동시에 뒤따르는 상황이다.

논란의 중심에는 뉴델리의 대기질과 경기장 위생 문제가 있다. 남자 단식 세계랭킹 3위 안데르스 안톤센(덴마크)은 공기 오염을 이유로 인도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는 3년 연속 같은 이유로 내린 결정이다. 안톤센은 개인 SNS를 통해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운 환경”이라며 우려를 드러냈고, 여름에 같은 장소에서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를 언급하며 개선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선택으로 그는 규정에 따라 5000달러의 벌금을 감수해야 했다.


안톤센의 기권은 개인 판단을 넘어 제도적 논쟁으로 번졌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상위 랭커들에게 월드투어 주요 대회 출전을 의무화하고 있어, 부상이나 의학적 사유가 아닌 불참에는 엄격한 제재를 적용한다. 환경 문제를 이유로 한 기권이 면제 사유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선수 안전과 규정 사이의 균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덴마크 여자 단식 선수 미아 블리치펠트의 공개 발언이 불을 지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의 위생 상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바닥에 쌓인 먼지와 오염, 시설 내 새 배설물까지 언급했다. 훈련장과 경기장 인근에 원숭이가 출몰했다는 증언까지 나오며, 국제 대회를 치르기에 적합한 환경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이번 인도오픈은 기존 KD 자다브 스타디움이 아닌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로 장소를 옮겨 치러지는 첫 대회다. 오는 8월 같은 장소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예정돼 있어 사실상 리허설 성격을 띠지만, 준비 상태를 둘러싼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선수 수용 규모와 시설 자체는 개선됐다는 평가도 있으나, 위생 관리와 외부 환경 대응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 중 조명이 꺼지는 돌발 상황까지 발생하며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신뢰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인도 배드민턴협회는 진화에 나섰다. 협회 측은 본 경기장은 문제가 없으며 일부 불만은 훈련 구역과 보조 시설에 국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일부 인도 선수들 역시 국제 대회를 다니다 보면 유사한 문제는 어느 나라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며 사태를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현장 증언과 외신 보도는 여전히 불안 요소가 적지 않음을 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안세영은 흔들림 없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안세영은 대회 32강에서 오쿠하라 노조미(30위, 일본)를 2-0(21-17, 21-9)으로 제압했고, 16강에서는 황유순(38위, 대만)을 상대로 2-0(21-14, 21-9) 완승을 거뒀다.

최근 논란에도 불구하고 안세영은 우승에만 시선을 집중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그녀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위생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오히려 "경기장 분위기는 놀라웠고 관중들의 응원에 감사하다"며 외부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어 "나는 챔피언이 되고 싶다. 그저 내 경기에 집중할 뿐"이라며 연속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인도오픈은 이제 단순한 투어 대회를 넘어 선수 안전, 개최 기준, 국제 규정의 현실성을 함께 시험하는 무대로 확장되고 있다. 이 대회를 둘러싼 논쟁이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날지, 향후 국제대회 운영 기준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지 배드민턴계의 시선이 뉴델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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