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Week 2026 공식 초청 참가
차세대 먹거리로 ADC 플랫폼 내세워
삼진제약 이수민 연구센터장(우측에서 두 번째)이 1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삼진제약 제공) |
(샌프란시스코=뉴스1) 문대현 기자 = 진통제 '게보린' 제약사로 유명한 삼진제약(005500)이 신약 개발을 통한 연구개발(R&D) 중심 제약사로 거듭난다. 면역·염증 파이프라인과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단계별 기술이전을 통해 연구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진제약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M Week 2026'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가해 빅파마, 투자자들과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초청은 글로벌 투자자문사 'YAFO Capital'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연계 검토 과정에서 국내 유망 바이오 기업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삼진제약을 최종 초청 기업으로 선정하면서 이뤄졌다.
삼진제약은 YAFO Capital이 주최한 'ACCESS ASIA BD Forum'의 공식 발표 기업으로 참여했다. 해당 포럼은 로슈, 애브비, 바이엘, 리제네론 등 글로벌 빅파마의 연구·사업개발을 총괄하는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삼진제약은 이 자리에서 자사의 연구개발 전략과 핵심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 투자자들과 다수의 1:1 파트너링 미팅도 병행했다.
삼진제약은 2021년 말 마곡연구소 개소를 기점으로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4년여간 면역·염증과 항암, 플랫폼 기술을 중심으로 20여개의 신규 연구 과제를 발굴·착수하며 파이프라인 기반을 빠르게 확장했다.
SJN314·ADC 플랫폼 앞세워 글로벌 기술이전 가시화
핵심으로 꼽히는 SJN314와 차세대 ADC 플랫폼(Oncostarve™·Oncoflame™)은 이러한 연구개발 투자 전략의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SJN314는 만성자발성두드러기(CSU)를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저분자 MRGPRX2 저해제다. 삼진제약은 SJN314가 선도 약물 대비 우수한 약효 프로파일과 1일 1회(QD) 복용 편의성, 제형화 기반의 안전성 마진을 확보한 약물로 판단한다.
또 항암 분야에서 Oncostarve™는 암세포의 대사 취약성을 공략하는 NAMPT 저해제 기반 ADC 플랫폼이다. 기존 세포독성 페이로드 중심 ADC와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특징으로 한다.
해당 플랫폼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SJA71(NAMPTi–HER2 ADC)은 엔허투(Enhertu) 저항성 및 재발 동물 모델에서 기존 HER2 ADC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확인하며, HER2 ADC 치료 이후 발생하는 저항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삼진제약은 이러한 ADC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외 항체 전문 기업들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있으며, 동시에 항체 발굴과 최적화 역량을 단계적으로 내재화해 외부 항체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ADC 연구개발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일 파이프라인을 넘어 플랫폼 기반의 지속적인 ADC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삼진제약 이수민 연구센터장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M Week 2026'에서 발표하는 모습. (삼진제약 제공) |
AI 기반 신약개발 박차
삼진제약은 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을 또 하나의 핵심 연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AI 기술을 연구 현장에 적용해 온 삼진제약은 최근 3년간 10개 이상의 AI 신약개발 기업과 협업을 진행했다. 이 전략을 바탕으로 총 6건의 주요 국책과제에 주관 또는 참여 기관으로 선정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향후 SJN314의 경우 1~2년 내 기술이전 성과 창출, ADC 플랫폼은 2~3년 내 기술이전 또는 공동개발 성과 도출을 목표로 개발 및 사업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논의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약 연구개발 성과를 기술이전과 공동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가치로 연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이번 JPM Week 참가는 제네릭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신약 연구개발을 핵심 성장 축으로 전환해 온 삼진제약의 전략을 글로벌 무대에서 공유한 계기"라며 "면역·염증 파이프라인과 ADC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단계별 기술이전을 통해 연구 성과를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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