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과의 회담이 결렬되자, 덴마크와 유럽 주요국들은 곧바로 병력을 파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자국과 중국이 그린란드에 위협이 된다는 서방의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이 변함없음을 확인한 덴마크와 유럽 주요국들은 곧바로 행동에 나섰습니다.
[장 노엘 바로 / 프랑스 외무장관 : 초기 병력이 그린란드에 파견돼 도착했으며, 며칠 내로 육·해·공 각 분야에서 추가 병력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덴마크 주도로 진행되는 그린란드 주요 시설 방어를 위한 '북극의 인내 작전' 훈련이라고 설명하지만, 미국이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유럽 역시 맞설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는 일종의 '무력시위'로 풀이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군 신년 연설에서 미국을 겨냥한 듯 "일부 국가에서 새로운 식민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병력 파견에 동참한 독일은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며 내세우는 명분이기도 합니다.
러시아는 공포를 조장하는 허위 주장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도 중국도 그린란드 점령 계획 같은 것을 발표한 적 없습니다. 그런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사실적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요점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그린란드를 갖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그린란드 병합' 구상에 찬성하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으로,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생일대의 부동산 매물로 기대하는 그린란드가 금광이 아니라 돈 먹는 하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덴마크가 그린란드에 주던 보조금을 미국이 대신 충당하고 또 광산을 새로 개발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 겁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유명 정치풍자 소셜미디어는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과 덴마크의 이사벨라 공주의 정략결혼을 해법으로 제안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박영진 (yj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