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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前 보좌관이 돈 요구' 김경, 2차 조사 종료…"있는 그대로 진술"

뉴스1 신윤하 기자 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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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前 보좌관이 돈 요구' 김경, 2차 조사 종료…"있는 그대로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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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 38분간 2차 경찰 조사…“前보좌관이 1억 공천헌금 제안” 진술

前보좌관 "의원 지시로 차에 물건 실어"…강선우 20일 소환조사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5일 오전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6.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5일 오전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6.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한수현 기자 =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1억 원의 공천헌금을 줬다가 돌려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6시간 넘게 2차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 씨가 공천헌금을 제안했다고 이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김 시의원의 진술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재차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 시의원은 15일 오전 9시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이때부터 16시간 38분이 지난 16일 오전 1시 38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시의원은 준비된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굳은 표정으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시의원은 '어떤 점 위주로 소명했냐'는 질문에 "성실히 있는 그대로 다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그는 '강 의원에게 직접 1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게 맞냐', '전 보좌관이 공천 헌금을 먼저 제안했다는 주장한 게 맞냐', '앞으로 대질 조사하면 응하실 계획 있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차량에 탑승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강선우 의원 보좌관이 만남을 주선하며 먼저 돈을 제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강 의원, 남 씨와 카페에서 만났고 남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직접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자술서를 경찰에 제출한 바 있는데, 남 씨가 공천 헌금을 먼저 제안했단 주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 사람의 자리가 만들어지기 전에 김 시의원과 남 씨 사이에 몇 차례 연락이 이뤄졌고, 남 씨가 강 의원의 사정을 언급하며 "도우면 되지 않겠느냐"고 먼저 돈을 요구했다는 게 김 시의원의 주장으로 알려졌다.


이는 강 의원의 전 보좌관이자 지역구 사무국장을 지낸 남 모 씨의 진술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남 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 지시로 차에 물건을 실었다'고 진술했다. 강 의원 지시로 물건을 차에 실었지만 돈이 들어있다는 건 몰랐단 취지다.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 의원과 남 씨, 김 시의원이 제각기 다른 진술을 하고 있어 진실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직후부터 남 씨가 돈을 받았고, 남 씨 보고를 받기 전엔 공천헌금 수수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단 입장이다.

한편 경찰은 20일 강 의원을 소환해 엇갈린 진술의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김 시의원은 이날 오전 경찰 조사에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하고,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이달 11일 입국한 김 시의원은 당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약 3시간 30분 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날이 2번째 경찰 조사다.

김 시의원은 이날 서울시의회로부터 지급받은 노트북과 태블릿 각각 1대를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김 시의원이 지난해 10월 시의회 측에 반납한 PC 2대를 우선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 압수수색이 이뤄진 지난 11일에는 그가 사용 중인 PC 1대도 압수했다.

다만 이 중 반납 PC 1대와 현재 사용 중인 PC 1대의 하드디스크에서는 포맷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포맷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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