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달리기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겨울철 야외 달리기 시 무릎 부상 위험이 더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따르면, 기온이 내려가면 무릎 주변 근육과 힘줄, 인대가 경직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준비 운동 없이 달리기를 시작할 경우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연골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추위 때문에 노면이 딱딱해진다는 점도 연골 부상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무릎 앞쪽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 연골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며 통증이 발생하는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나타날 수 있다. 주로 계단을 내려갈 때,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날 때, 장시간 앉아 있다가 움직일 때 무릎 앞쪽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허벅지 바깥쪽에서 무릎 바깥까지 이어지는 장경인대도 부상 위험이 있다. 겨울철 빙판길 등 미끄러운 노면을 피하려는 과정에서 자세가 무너지는 경우 장경인대에 무리가 가는데, 장경인대가 무릎 외측에 돌출된 ‘대퇴골 외측상과’와 마찰을 일으키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달리기 시 무릎 바깥쪽의 날카로운 통증이 지속된다면 장경인대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해지면 보행 중에도 통증이 있다.
김재균 고대안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달리기 전 최소 10분 이상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준비 운동을 해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를 풀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빙판이나 지나치게 굳은 노면, 경사가 심한 길은 피하고, 쿠션이 있고 접지력이 좋은 달리기용 운동화를 착용할 것도 권했다. 평소보다 보폭을 줄이고 속도를 늦춰 안정적인 자세로 달리는 것도 무릎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권장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나 장경인대 증후군 증상이 발생했더라도 초기라면 수술 대신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무릎 통증이 발생했다면 운동을 일시적으로 줄이거나 중단하고 허벅지와 엉덩이 주변 근육을 강화해 유연성을 회복하는 운동 치료와 체외충격파 등 물리치료, 소염진통제 처방 등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