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집이 빌 때마다 들어와 쉬고 가는 시어머니 때문에 불편하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빈집에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들 내외 집이 비면 시어머니가 오는 집 있냐”며 “시댁과는 차로 15분 거리인데 항상 외출하면 마음에 편치 않다”고 했다.
이어 “요즘은 집에 불이 켜져 있는지 꺼져 있는지 모바일로 볼 수 있지 않냐. 거실에 불이 켜져 있길래 나올 때 안 껐나 보다 하고 껐는데 다시 불이 켜지더라. 다시 껐더니 또 켜지고. 그리고 나서 아이 방 불이 켜지는 것을 보고 이상했다”고 했다.
다음 날 귀가하니 욕실 바닥에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고 드라이어 위치도 바뀌어 있었다. 남편에게 확인해보니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와 다툰 뒤 하룻밤을 묵었던 거였다.
A씨는 “평소에도 시부모님의 잦은 방문으로 부부 갈등이 생겨 불편함을 표현한 적이 있다. 그래서 주의하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집이 빈다는 걸 남편이 알려주면 시어머니가 와서 자고 우리가 돌아오기 전에 가는 거였다”고 했다.
A씨가 남편에게 불만을 토로하자 남편은 “있을 때 오는 거 불편하다고 하지 않았냐. 그러면 집이 비어 있을 때는 와도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아파트 입출 차량 내역에는 시어머니 차량이 오전 9시~9시30분께 반복적으로 들어온 기록이 남아 있었다.
A씨는 “저희가 퇴근할 때까지 우리 집에 있다 가는 거였다. 제가 예민하고 나쁜 거냐. 스트레스받는다”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전 동의 없는 출입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다”, “예민한 게 아니다. 빈집에 몰래 왔다 갔다 하고 자고 가는 시어머니를 누가 정상이라 하나”, “비밀번호 바꿔 버려라”, “남편의 반응이 더 스트레스 일 듯”, “직접 시모한테 말하면 안 되나. 빈집에 오면 너무 불편하다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