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부활 김태원이 건강 악화로 인해 위험했던 근황이 전해졌다.
14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닮은꼴'로 잘 알려진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부활 박완규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두 사람은 이영자, 박세리와 함께 들깨칼국수를 맛봤고, 강형욱은 "콘서트 끝나고 이거 드시면 든든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이젠 스태미나가 달린다. 먹어줘야한다"고 전했고, 박완규는 "공연 끝나면 태원이 형만 바라보는데 '삼겹살먹자'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영자는 "이걸로 가야된다. 태원이 형도 이제 이런거 먹어줘야한다"고 말했고, 박세리도 "몸에 좋은걸 먹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이영자는 "난 그래서 맛있는거 먹을때 누가 생각나냐 물어본게 김태원 형님인줄 알았다. 워낙 박완규씨가 여기저기 '태원이 형은 나의 은인이다. 평생 잊지 않는다'그런말들 많이 했다. 왜 애틋한거냐. 꿔준돈이 있는거냐, 생명의 은인인거냐"라고 궁금해 했다.
박완규는 "생명의 은인인거다. 1997년 '부활'에서 'Lonely Night'이라는 노래 부르고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1997년에 아들이 태어나고 98년에 딸이태어났는데 그당시 밴드는 돈벌이가 될만한 일이 거의 없었다. 연봉 200만원이었다. 아무리 뭘 해봤자 아이들 분윳값을 못 대는 아빠가 되니까 형님한테 '돈 되는 음악으로 가시죠'라고 했더니 형님이 그땐 '그런건 우리가 못 정하지. 우리가 돈벌겠다 그러면 돈이 벌리니?' 했다. 형님이 저보다 현실을 많이 하시니까. 그래서 팀을 나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 뒤 박완규는 '천년의 사랑'으로 대박이 났지만, "잘못된 기획사와 행태 당시의 문화로 한달에 백만원 벌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제가 혼자였으면 그러려니 했을거다. 그러다가 기획사가 문제가 생기면서 점점 활동하기 힘들어지면서 밤일을 뛰었다. 그렇게 6, 7년 지내다 보니 목소리가 안 나왔다. 관리를 안하니까. 살아있는 느낌을 못 받으니까 PC방에 가서 게임을 했다. 노래하러 갈 데가 미사리밖에 없으니까 가서 하다 보니 나중엔 목소리가 아예 안나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2년 지내다가 가수 그만해야되겠다 해서 그만두려고 했는데 태원이 형이 그때 어떤 노래를 부르라고 저한테 전화를 했다. '비밀'이라는 노래가 있다. 그 당시에 태원이 형은 하늘 높이 날아다니던 때니까 '비밀'이라는 노래를 불러서 제가 다시 가수를 할수있게끔 해줬다. 근데 이 노래 녹음할때 제가 노래 한 마디를 부를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한 땀 한땀 찍어 부른다 그러지 않냐"며 자신이 계속 노래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줬던 김태원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영자는 "나갈때 자기 먹고 살겠다고 나간거지 않나. 사실 어떻게 보면 배신이지 않나. 그분은 복수하는걸 못 봤다. 그분을 떠난 사람이 많다. 속된말로 키웠는데 떠난사람이 많다. 박완규씨부터 해가지고"라고 농담하며 "근데 누구를 복수하거나 안보거나 그런게 없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박완규는 "기사화는 안 됐는데 이번에 좀 위험했다. 태원이 형 쓰러져서. 올해 두번째 쓰러졌던 건데, 故신해철 형님 11주기 추모공연 전날 쓰러져서 간신히 응급실로 옮겨서 잘 됐다. 그래서 그 다음날 무대인사까지 했다. 그로부터 한달 반 후에 형님이 또 쓰러졌다. 여러가지로 안 좋다. 본인이 '그 강은 안 건너고 다시 돌아왔다'고 얘기하더라. '잘 돌아왔다 완규야, 미안하다' 라고 하시는데 그런얘기를 들을때마다 항상 이런 음식들 보면 '이런걸 좀 먹지..' 싶다"라고 뭉클함을 전했다.
한편 김태원은 과거 한 차례 위암 진단을 받았다가 완치된 바 있다. 지난 2011년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암 특집을 위해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가 위암 극초기 판정을 받았고, 수술을 마친 뒤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희망을 전했다. 하지만 그 뒤로도 2016년 패혈증을 앓았지만 2019년 재발하는 등 건강 이상을 겪어 많은 음악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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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tvN S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