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다섯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 2.5%입니다.
환율, 주택가격 상승세 등의 이유로 그간 유지해 온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유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습니다.
동결의 가장 큰 근거는 고환율 부담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148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고강도 개입으로 1420원대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하락분을 반납하고 1470원 선을 웃돌고 있습니다.
[싱크]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란, 베네수엘라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대된 데다, 거주자 해외투자의 경우 국민연금은 감소했지만, 기타 거주자의 해외투자 증가 속도는 지난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던 10월~11월 만큼 빨라지는 등 수급 쏠림이 지속있고 있어···."
이창용 총재는 이번 금리 결정에 환율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환율 상승분의 약 4분의 3은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지정학적 요인 등 대외 여건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된 결과였지만,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메시지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습니다.
우선 의결문 문구가 한 단계 더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금리 인하 기조'를 삭제하는 대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라는 표현을 남겼지만, 이번 1월 의결문에서는 '금리 인하' 문구 자체가 삭제됐습니다.
위원들의 기류 변화도 분명했습니다.
세 차례 연속 인하 소수의견을 냈던 신성환 위원이 이번에는 동결로 돌아서며,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습니다.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를 봐도 흐름이 같습니다.
지난해 10월은 동결 2명, 인하 4명, 11월은 동결 3명, 인하 3명으로 팽팽했지만, 이번에는 동결 5명, 인하 1명으로 동결 쪽으로 무게가 이동한 것입니다.
[인터뷰] 원유승 / SK증권 연구원
"예상과는 많이 달랐던, 어떻게 보면 좀 충격적인 금통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 기대하고 있었던 연내 또는 2027년도에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는, 그런 마침표를 찍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여파로 국채 금리는 금통위 직후 장·중·단기물 전 구간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이 즉각 반응했습니다.
이번 금통위를 거치며 금리 인하 기대는 사실상 크게 꺾인 상황입니다.
팍스경제TV 유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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