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웨이 언론사 이미지

삼성重, 美 델핀과 4兆 규모 LNG 프로젝트 수주 초읽기

뉴스웨이 이건우
원문보기

삼성重, 美 델핀과 4兆 규모 LNG 프로젝트 수주 초읽기

속보
靑 "추경 편성 검토한 바 없어…원론적 취지의 말"
그래픽=홍연택 기자

그래픽=홍연택 기자


[뉴스웨이 이건우 기자]

삼성중공업이 다음달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인 델핀스트림과 약 4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델핀스트림은 최근 삼성중공업과 FLNG 1호기 건조를 위한 수주의향서(LOA) 연장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델핀은 지난해 10월 루이지애나 연안에 설치할 FLNG 1호기 시공사로 삼성중공업을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정식 계약이 지난달 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종투자결정(FID)이 지연되며 계약도 자연스레 미뤄졌다.

일반적으로 LOA 연장이 본계약의 세부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의미인 만큼 FID는 다음달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델핀과 삼성중공업의 정식 계약도 같은 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FLNG는 바다 밑에 있는 천연가스를 뽑아내 액화한 뒤 LNG 운반선에 바로 옮겨 싣는 복합 해양설비다. 1기당 약 4조원 규모에 달한다.


델핀 LNG 프로젝트는 루이지애나 해안에서 약 74㎞ 떨어진 미국 멕시코만 해상에 최대 3기의 FLNG를 투입해 연간 최대 1320만톤(t)의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업계는 삼성중공업이 1호기 뿐만 아니라 향후 2·3호기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FLNG를 구축할 수 있는 조선사는 삼성중공업과 중국 위슨조선소 등 두 곳 정도인데, 이는 위슨조선소가 러시아 LNG 프로젝트 지원 혐의로 미국에 제재를 받았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2010년대 초반부터 FLNG 분야에 이른바 '뚝심투자'를 이어왔다. 납기 지연과 저유가로 대규모 손실을 겪으며 경쟁사 상당수가 발을 뺄 때에도 삼성중공업은 FLNG에 대한 기술 노하우를 축적하며 세계적인 수준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모잠비크 FLNG 프로젝트의 본계약도 예상되는 만큼 올해 3개 이상의 FLNG 수주를 따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캐나다 웨스턴 LNG, 노르웨이 골라 LNG 등 다른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른 삼성중공업의 올해 해양 사업 목표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목표치로 40억 달러를 제시했으나 실제 성과는 8억 달러에 머물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델핀스트림과의 FID가 확정되면 삼성중공업의 조(兆) 단위 수주가 잇따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건우 기자 redfield@

저작권자(c)뉴스웨이(www.newsw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