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 탈취 의혹의 배후로 지목된 안성일 대표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뉴스1 |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외주 음반 제작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1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판사 최종진)는 어트랙트가 더기버스와 안성일 대표와 백모 이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더기버스와 안 대표가 공동해 어트랙트에 4억9950만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 안 대표 “관여한 것 없다” 맞섰지만… 법원 “배상하라”
이번 소송은 피프티 피프티가 2023년 발매한 ‘큐피드(Cupid)’ 흥행 직후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시작됐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와 안 대표 등이 업무용역 계약상 의무를 위반하고 기망, 배임 행위로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안 대표는 어트랙트와 용역 계약을 맺고 메인 프로듀서 역할을, 백 이사는 프로젝트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안 대표 측은 “어트랙트와 피프티프프티 멤버 사이 분쟁에 관여한 것이 거의 없다. 용역계약도 합의한 뒤 해지한 것”이라 맞섰다.
● 전 멤버 3인은 ‘새 그룹’, 남은 2인은 ‘활동 재개’
前 피프티 피프티 멤버인 새나, 아란, 시오이 결성한 그룹 어블룸. 뉴시스 |
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때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던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행보는 극명하게 갈렸다.
어트랙트는 분쟁 당시 홀로 복귀한 멤버 키나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했다. 현재는 새 멤버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를 영입해 5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반면 어트랙트에서 나온 전 멤버 새나, 아란, 시오는 매시브이엔씨와 계약을 맺고 3인조 걸그룹 ‘어블룸(ablume)’으로 2024년 8월 재데뷔했다. 이들은 안 대표에게 다시 데뷔 앨범 프로듀싱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어트랙트는 안 대표와의 소송전과는 별도로 팀을 이탈한 전 멤버 3인(새나, 아란, 시오)을 상대로 13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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