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 “작년 지구 평균기온, 산업화 이전보다 1.44도 높아"
라니냐에도 온실가스·바다 온난화 지속
폭염·집중호우 등 ‘더 거칠어질 수’ 경고
[파이낸셜뉴스] 지난해가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해 3위 안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기상학 전문기구인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44도(±0.13)도 높았다고 밝혔다.
WMO가 데이터를 받는 국제 기상 기관 8곳 가운데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6개 기관은 지난해를 '역대 3 번째 더운 해'로, 2개 기관은 '두 번째로 더운 해'로 집계했다.
라니냐에도 온실가스·바다 온난화 지속
폭염·집중호우 등 ‘더 거칠어질 수’ 경고
(출처=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지난해가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해 3위 안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기상학 전문기구인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44도(±0.13)도 높았다고 밝혔다.
WMO가 데이터를 받는 국제 기상 기관 8곳 가운데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6개 기관은 지난해를 '역대 3 번째 더운 해'로, 2개 기관은 '두 번째로 더운 해'로 집계했다.
WMO는 위성 자료와 관측소 측정값 등 데이터세트 차이로 기관별 순위에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8개 기관 데이터세트 모두 2023~2025년 3년이 관측 시작 이후 가장 더운 3년이라는 점은 공통으로 확인됐다. 특히 2023~2025년 ‘3년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 한계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COP21)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로 목표를 정한 바 있다. WMO는 또 2015~2025년 11년이 모두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상위 11개 해로 기록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에서 WMO가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바다’다.
WMO는 2025년에도 해양 온난화는 지속됐고, 해양에 쌓인 열이 기록상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전 지구 해양 열용량(수심 2000m 이내)은 2024년 대비 23±8ZJ(제타줄) 증가했다. WMO는 이 증가 폭이 “2024년 전 세계 총 전력 생산량의 약 200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WMO는 바다에 축적된 열이 많아질수록 대기 현상을 자극하는 에너지도 커져 폭염·집중호우·강력한 열대저기압 등 극한현상이 더 거칠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역적으로 해양 온난화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WMO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해양의 약 33%는 1958~2025년 기록 중 상위 3위 이내, 약 57%는 상위 5위 이내를 기록했다.
실제로 국내 주변 바다도 뜨거웠다. 2025년 우리나라 주변 해역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17.7도로 최근 10년(2016~2025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WMO는 지구 온도가 1.5도 한계를넘어서면 더 극심한 폭염과 폭풍, 홍수 등 극단적 기상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지난해 유럽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카리브해에서는 허리케인이 발생했고 파키스탄에서는 홍수로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WMO 사무총장은 "라니냐가 지속된 해였음에도 대기 중 온실가스 축적과 해양 온난화가 이어지면서 폭염·집중호우·강력한 열대저기압 같은 극한현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기후 정보가 모두에게 전달돼 실제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조기 경보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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