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뉴스1 |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공단이 환 헤지나 국내 증시 투자 비율 조정 가능성에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환 헤지란 환율 변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위험을 피하기 위해, 미래에 외화를 거래할 환율을 현재 시점에서 미리 고정하는 금융 전략이다.
정태규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사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업무보고 결과 브리핑에서 "'환율 때문에 환 헤지 비율 높여야 한다', '국내 주식 투자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공단 내에 논의가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고민 중이다. 기금운용위원회 등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논의를 두고도 "향후 확인이 되는 대로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연금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이상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선 국민연금 환 헤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해외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위험 분산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현재 국민연금의 기금 적립기에 해외투자 확대로 환율상승 압력이 커짐에 따라 비싼 가격으로 해외 자산을 구매하지만 향후 기금 감소 국면에는 해외자산 매각 과정에서 환율 하락 압력이 늘어나 점점 더 싼 가격으로 해외자산을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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