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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스승 이세돌 응원 속 LG배 역전 우승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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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스승 이세돌 응원 속 LG배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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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9단이 첫 수를 두고 있다.(사진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민준 9단이 첫 수를 두고 있다.(사진 MHN 엄민용 선임기자)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민준 9단이 5년 만에 LG배 정상을 탈환했다.

15일 서울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30회 LG배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신민준 9단이 일본의 1인자 이치리키 료 9단에게 21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12일 결승 1국에서 역전패를 당한 후 14일 결승 2국에서 완승을 거두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던 신민준 9단은 이날 대국에서 다시 한번 완벽한 승리를 낚았다. 이 승리로 신민준 9단은 종합전적 2-1로 30회를 맞은 LG배의 마지막 승자가 됐다. 지난 2021년 이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의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챔프 등극이다.

신민준 9단(왼쪽)이 이치리키 료 9단과 대국하고 있다.(사진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민준 9단(왼쪽)이 이치리키 료 9단과 대국하고 있다.(사진 MHN 엄민용 선임기자)


이날 승부는 초·중반까지는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집에서는 백을 잡은 신민준 9단이 앞서 갔지만 이치리키 료 9단이 중앙에 두터움을 쌓아 백중지세를 보였다. 상변과 중앙에 있는 백 양곤마의 처리가 승부처로 떠오른 상황. 이때 이치리키 료 9단이 상변의 백돌을 살려주는 대신 중앙 백 대마를 잡으려는 전략을 펼쳤고, 그 순간 승부의 저울추는 백 쪽으로 확 기울었다. 중앙 백 대마는 애초에 잡힐 말이 아니었던 것, 백 대마가 살면서 치열한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이후 이치리키 료 9단이 마지막까지 판을 흔들었지만, 이치리키 료 9단은 시간이 부족한 반면 신민준 9단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 반상의 주도권을 끝까지 지켜 낼 수 있었다. 이 승리로 신민준 9단은 LG배에서만 두 번 세계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우승 상금 3억원도 손에 넣었다.

이세돌 9단이 신민준 9단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았다.(사진 MHN 엄민용 선임기자)

이세돌 9단이 신민준 9단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았다.(사진 MHN 엄민용 선임기자)


한편 이날 국립중앙박물관 대국장 옆에 마련된 검토실에는 신민준 9단의 스승인 이세돌 9단이 깜짝 방문해 제자를 응원했다.


㈜LG가 후원하는 제30회 LG배 기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사진=MHN 엄민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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