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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가 아닌 실행"…아우디코리아, A6·Q3로 2026년 반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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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가 아닌 실행"…아우디코리아, A6·Q3로 2026년 반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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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아우디 코리아가 2026년을 '약속을 실행으로 증명하는 해'로 규정하며 한국 시장 재도약에 대한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단기적인 판매 확대보다 실행과 신뢰, 그리고 장기적인 브랜드 존재 가치를 우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15일 서울에서 '아우디 2026 신년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2025년 성과와 2026년 핵심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이 직접 참석해 한국 시장을 향한 메시지를 발표했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15일 열린 신년 미디어 테이블서 올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찬우 기자]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15일 열린 신년 미디어 테이블서 올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찬우 기자]


클로티 사장은 "오늘은 우리가 무엇을 약속했는지를 되돌아보고, 그 약속을 어떻게 실행해 왔는지를 말씀드리는 자리"라며 "의도(intention)가 아니라 실행(delivery)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의 경영 기조를 '약속을 지키는 아우디'라는 단 하나의 원칙으로 설명하며, "단기적인 숫자를 쫓지 않고 실행과 신뢰, 한국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존재 가치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조는 제품 전략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아우디 코리아는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에 총 16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브랜드 역사상 가장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클로티 사장은 이를 두고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시장과 고객에게 한 약속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동화 전략과 관련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방향성이 제시됐다. 아우디 코리아는 구체적인 판매 목표 수치 공개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가 브랜드 전략의 핵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회사 측은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Q6 e-tron과 A6 e-tron을 중심으로 한 전동화 전략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며, 일부 모델의 경우 이미 '솔드아웃'이 발생할 정도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기차 판매 비중은 약 40%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이 비중이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도 내연기관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병행하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설명이다. 디젤 수요 감소와 관련해서는 "시장 변화 속에서도 한국 고객의 니즈에 맞춘 바디 스타일과 파워트레인 조합을 지속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했다.


15일 열린 신년 미디어 테이블서 공개된 올해 아우디 신차 모델. [사진=이찬우 기자]

15일 열린 신년 미디어 테이블서 공개된 올해 아우디 신차 모델. [사진=이찬우 기자]


이 같은 전략 아래 아우디 코리아는 2025년 전년 대비 18.2%의 판매 성장을 기록했으며, 전기차 판매는 26.6% 증가했다. 전체 판매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40.2%에 달했다. 특히 Q4 e-tron은 3011대가 판매되며 독일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단일 모델 기준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전국 서비스센터를 대상으로 리노베이션과 확장을 진행하며 서비스 품질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 현재 국내 모든 아우디 서비스센터에서 전기차 수리가 가능하며, 고전압 배터리 전용 설비와 인증된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특히 고전압 배터리 수리 전문 인력은 1년 만에 약 20% 증가해 전동화 시대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 예약 시스템 고도화, 실시간 정비 현황 안내, 온라인 상담 기능 강화 등 디지털 기반 고객 접점도 개선했다. 지난해 12월에는 '5+2 연장 보증 프로그램'을 고객 직접 구매 방식으로 도입해, 차량 장기 보유에 대한 신뢰와 안심을 강화했다.


세단 수요 감소에 대한 질문에는 A6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A6를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모델로 규정하고, 신형 A6를 세단 전략의 중심축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상품성과 디자인, 플랫폼 전반에서 균형에 초점을 맞췄으며, 시장 반응을 면밀히 살피며 단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A8. [사진=이찬우 기자]

아우디 A8. [사진=이찬우 기자]


SUV 시장 확대 흐름과 맞물려 3세대 Q3 역시 전략적 핵심 모델로 강조됐다. 아우디 코리아는 "SUV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한국 시장에서 Q3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A6와 Q3가 올해 아우디 코리아의 성과와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브랜드 정체성과 기술력을 상징하는 요소로는 포뮬러1(F1) 참여가 다시 한 번 언급됐다. 클로티 사장은 "포뮬러 1은 단순한 레이싱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무대에서 아우디의 기술력과 야망을 증명하는 자리"라며 "F1을 통해 축적되는 기술과 경험은 향후 양산차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서도 F1 팬층을 겨냥한 다양한 글로벌 연계 마케팅과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디 코리아는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공식 전시장에서 'Audi Open House'를 운영한다. A3, Q3, Q7, Q8 등 핵심 4개 모델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 모두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클로티 사장은 "오늘 제시한 내용은 계획이 아니라 이미 한국 시장에서 실행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한국은 아우디에게 매우 중요한 핵심 시장인 만큼, 말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고 약속한 것은 끝까지 지키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chan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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