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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교수 '상습 표절', 전북교육감 선거 쟁점 부상(종합)

연합뉴스 백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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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교수 '상습 표절', 전북교육감 선거 쟁점 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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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정직 무너지면 교육도 무너져…책임져야"
다른 후보들도 "자질 의심"…천 교수 측 "표절 인정…도민에게 사과"
'표절 의혹' 기자회견 하는 이남호 전 총장[촬영 = 백도인 기자]

'표절 의혹' 기자회견 하는 이남호 전 총장
[촬영 = 백도인 기자]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의 '상습 표절' 논란이 오는 6월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의 초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후보들은 '교육감 자격이 없다'며 전북교육감 출마 선언을 한 천 교수의 해명과 '결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은 15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천 교수의 블로그 글, 언론 기고문, 칼럼 등에서 10여건의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2022년과 2024년에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됐던 만큼 상습적인 표절"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장은 "상습 표절은 학문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로, 교육자의 자격을 근본에서부터 흔드는 중대한 결격 사유"라며 "최소한의 도덕적 윤리성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에게 어떻게 전북교육을 맡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예비 교사를 길러내는 교육대학의 교수이자 교육감 후보라면 누구보다 정직해야 한다"면서 "정직이 무너지면 교육도 무너지는 만큼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책 표절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책 표절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도 "예비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논문을 지도하는 사람으로서 표절은 학자적 양식과 자질 면에서 심각한 문제"라며 "사실이라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부교육감은 "특히 교육감은 모든 교직원과 학생의 사표가 되고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라며 "언론계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검증위원회를 꾸려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도 입장문을 내 "천 후보는 지난 전북교육감 선거 때 '세계수업연구학회 한국 대표 이사'라는 허위 이력을 기재했다는 이유로 벌금 7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되돌아보며 "이번에 낙선한다면 교육계를 떠난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노병섭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공동대표도 "교육감은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자리"라며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천 교수 측은 표절을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천 교수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제기됐던 표절 의혹은 대부분 사실로, 표절이 분명하다"면서 "도민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자세한 입장은 조만간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천 교수는 앞서 2022년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당시 서거석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교육자로서 양심을 저버리고 논문을 베껴 쓴 사람, 학술사기를 친 사람이 교육감을 하겠다니 황당하다"며 "이런 사람에게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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