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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 해운협회 회장 "전략상선대 도입 법제화"

파이낸셜뉴스 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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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 해운협회 회장 "전략상선대 도입 법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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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협회 '2026 정기총회' 개최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에서 열린 '2026 정기총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한국해운협회 제공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에서 열린 '2026 정기총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한국해운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고려해운 회장)이 올 글로벌 해운산업이 물동량 감소와 구조적 공급 과잉, 온실가스 감축 전략 시행으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해운협회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했다. 올해 정기총회는 158개 회원사 중 선사대표 50명 가량이 참석했다.

박정석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는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 확산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미·중 갈등의 심화 등 복합적 대외 변수들이 중첩되며 해운산업 전반에 유례없는 불확실성을 초래했다"며 "그 결과 컨테이너 운임은 전년 대비 36% 급락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허만욱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축사를 통해 "공급망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수출액이 2년 연속 7000억불을 넘는 최대실적을 달성했으며, 이는 수출 대동맥을 구축한 해운업계의 땀과 열정 덕분"이라며 "올해도 해운시장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저시황(불황기) 리스크 관리를 위한 위기 대응 고도화, 기후 위기 및 인공지능(AI)·디지털 시대 대비를 위한 친환경·스마트 전략 추진, 북극항로 산업 시범운항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도 해운산업 전반에 부담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물동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신조 컨테이너선 인도가 지속되며 구조적 공급과잉 심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 시행으로 선박 교체 부담이 커지며 경영 부담이 가중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의 관세 부과와 유예 조치가 반복되고, 각국의 리쇼어링 정책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해상 물류 환경의 불확실성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21대 대선 공약 중 핵심에너지 국적선 적취율 70% 이상 유지, 에너지 수송선사 해외매각 방지 등의 제도화를 추진 중"이라며 "또, 해운 공공행위의 안정적 운영 및 제도 개선을 위해 해운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운협회가 이날 발표한 사업계획도 수출입 화주 무역 경쟁력 제고와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에너지 국적선 적취율 제고 법제화와, 국가 전략상선대 도입 법제화, 한국형 해사클러스터 구축 및 법제화를 추진한다.


K-전략상선대 운영은 수출입은행의 공급망안정화 기금, 해양진흥공사의 친환경선박 전환 지원금 등을 활용해 한국인 선원 인건비 보전과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등을 추진한다. 올해 필수선박(88척)에 12척 추가 지정, 전략상선대(100척)로 전환도 포함된다.

특히 IMO와 EU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 시행으로 신조선 발주 부담이 늘면서 해운-조선 연관 산업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해운-조선 상생발전협의회 운영과 경제안보기금 조성, 중소형선 공동 발주 및 건조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친환경선박 확보를 위한 설비 금융지원 확대, 중소선사 친환경 기자재 바우처 사업 진행도 논의한다.

해운 시황 하락에 민감한 중견·중소선사를 위해 위기대응 펀드 조성과 특별보증 지원 규모도 확충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 납입자본급 확대를 추진한다.


이 외에도 △톤세제 운영 대책 및 시스템 개선 추진 △핵심에너지 화주의 국적선 이용시 인센티브 방안 마련 △대량화주의 해운업 진출 방지 △사모펀드 소유선사 해외매각 방지 △친환경 연료 도입에 따른 관세·세제 지원 방안 발굴 등을 추진한다.

박 회장은 "새해에는 우리 해운업계가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과 과감한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해운산업이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글로벌 해운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해양대학교 해기인력 양성을 위해 2025년도 톤세절감액 중 100억원을 양 해양대학교에 각각 50억원씩 지원키로 결의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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