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땀과 숨결이 지역 살린다… 울진군, 동계 전지훈련 메카로 도약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원문보기

땀과 숨결이 지역 살린다… 울진군, 동계 전지훈련 메카로 도약

서울맑음 / -3.9 °
6개 종목·70여팀 유치… 비수기 지역경제 활력

맞춤형 훈련환경·지원체계 고도화, 거점화 추진
경북 울진군은 2026년 병오년을 맞아 '스포츠 르네상스' 정책을 본격 가속화하며, 동계 전지훈련이 지역의 핵심 스포츠 콘텐츠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청정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체육 인프라를 갖춘 울진군에는 올해 동계기간 동안 축구·배구·야구·배드민턴·태권도·요트 등 6개 종목, 70여개 팀 1000여명의 선수와 코치진 등이 전지훈련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
전지훈련을 위해 울진을 찾은 유소년축구팀이 훈련을 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전지훈련을 위해 울진을 찾은 유소년축구팀이 훈련을 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군은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바탕으로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하며 해변의 넓은 모래 백사장을 활용한 체력·순발력 훈련은 물론 응봉산과 백암산 일대의 자연 지형을 활용한 고강도 체력 테스트까지 가능한 최적의 훈련 여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훈련 후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 인프라까지 더해지며, 계절과 종목 특성을 아우르는 복합형 동계 전지훈련지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종목별 맞춤형 훈련 환경과 집중도 높은 여건이 선수단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기존 구기 종목 중심의 전지훈련에서 벗어나 태권도, 요트 등 전문·특성화 종목까지 훈련 분야가 확대되는 등 전지훈련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단은 팀당 평균 10일 내외로 체류하고 있으며, 숙박업소와 음식점, 지역 상권을 중심으로 약 10억원 이상의 소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단기 유치 중심이었던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 재방문과 장기 체류형 전지훈련이 확대되면서 비수기 지역경제에 단발성 효과가 아닌 반복적이고 안정적인 활력을 제공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축적된 전국단위 체육대회와 전지훈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는 전지훈련 지원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체류 기간에 따른 훈련지원금 지원, 공공체육시설 무료 사용, 관내 주요 관광지 할인권 제공은 물론, 배구·야구 등 종목별 스토브리그 운영과 교류전 연계를 통해 '훈련-경기-체류'가 결합한 울진형 전지훈련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군은 운동하기 좋은 체육 인프라 조성과 함께 전국단위 체육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연계한 전략적 스포츠 마케팅을 지속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를 동시에 이끌어갈 계획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동해선 개통과 2025년 말에 확대된 KTX 운행으로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그 효과가 전지훈련 수요 증가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울진군이 전국적인 동계 전지훈련 거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선수단 중심의 지원과 체계적인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