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제는 두산 베어스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가 "새 팀에 왔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의 팀 창단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두산 유니폼을 처음 제대로 입어봤다는 그는 '이제 이적이 실감 나느냐'는 물음에 "서울로 아직 이사를 안 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며 "오늘도 끝나고 광주에 가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뛴 박찬호는 지난해 11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두산과 계약했다. 조건은 4년 최대 80억원이다.
2025시즌 KIA에서는 타율 0.287, 홈런 5개와 42타점, 도루 27개를 기록했다.
새 시즌 두산의 주전 유격수로 뛰게 될 그는 "서울로 이사는 3월 초에 할 예정"이라며 "스프링캠프 시작하면 이적이 실감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박찬호 |
이적에 대한 실감은 아직 안 난다고 했지만, 새 팀에 녹아들기 위한 노력은 진정성 있게 하는 중이다.
그는 이달 초 약 10일 일정으로 오명진, 박지훈, 안재석, 박치국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 '미니 훈련 캠프'를 다녀왔다.
특히 후배 선수들의 체류비를 박찬호가 지원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박찬호는 이 이야기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박)치국이는 자기 숙소를 직접 예약했다"며 "억대 연봉 받는 선수인데 제가 (비용을) 내주는 것도 그래서 그렇게 한 것인데 기사에 제가 다 낸 것으로 나왔다. (말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후배 선수들이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며 "그 정도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는데, 그렇게 열심히 해주니 돈이 아깝지 않았다"고 후배들을 대견해했다.
박찬호는 두산에서 첫 시즌 목표를 묻자 "더 잘 치는 것밖에 없다"며 "공격 생산성을 더 높여야 제 몸값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수비는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원형 두산 감독이 "책임감을 갖고 많은 경기에 나가줘야 한다"고 주문한 것에 대해 "그것도 당연한 것"이라며 "제가 너무 못해서 빠지는 게 아니고, 제 의지로 경기에 안 뛰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오는 23일 호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박찬호는 "두산에 아주 친한 선수는 없었지만, 어차피 다 얼굴 보던 사이"라며 "스프링캠프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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