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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명 신중 검토" 한목소리...민주, '중수청·공소청'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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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명 신중 검토" 한목소리...민주, '중수청·공소청'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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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적 대응 시사하자…장동혁 일보 후퇴?
"제명 결정해놓고 이제야?"…재심 신청 회의적
비공개 총회 계파·선수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 우려

[앵커]
한동훈 전 대표의 윤리위 제명 의결을 두고 당내 우려와 지적이 잇따르면서 장동혁 대표는 일단 징계 확정을 미뤘습니다.

민주당에선 검찰개혁 후속 입법을 두고 당정 간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의 징계를 두고 국민의힘이 분주한 모습이네요?

[기자]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한 전 대표의 제명을 의결할 거라는 관측도 많았는데, 장동혁 대표는 공개 발언을 통해 징계안을 당장 의결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가 윤리위에 직접 출석해 소명하고, 또 재심할 수 있는 시간까지 주겠다며 그때까지 의결을 연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재심 기회를 부여하고 소명 기회를 부여해서 이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재심 기간까진 윤리위 결정 대해서 최고위 결정을 하지 않겠습니다.]


한 전 대표가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당 안팎의 비판 여론도 심상치 않자 장 대표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다만 한 전 대표 측, 어차피 결정은 정해진 거 아니냐며 재심 신청에는 회의적인 분위기입니다.

지도부가 오늘 제명 의결을 미룬 것도 이대로 법정 다툼으로 갔을 때 법원이 한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줄 확률이 높단 걸 율사 출신 장동혁 대표가 제일 잘 알았을 거라며, 여론도 좋지 않으니 일단 시간을 벌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도 계파색을 가리지 않고 당내 초·재선부터 중진까지 한목소리로 갈등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고 합니다.

10명 넘는 의원이 발언대에 섰다고 하는데요.

이 사태까지 이르는 데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 모두에 잘못이 있다면서도 선거를 앞두고 당이 혁신과 변화를 꾀해야 하는 이때 제명 조치는 다소 과도하다는 지적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명할 정도의 대역죄였나, 가혹하다, 강성 지지층에 끌려다니는 편향된 인사는 안 된다는 등 장 대표의 합리적인 판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시에 한동훈 전 대표도, 당원 게시판 사태와 관련해 최소한의 설명과 유감 표명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합니다.

장동혁 대표는 의원들이 발언하는 동안 별다른 반응 없이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검찰개혁법 후속 입법을 두고 민주당도 내부 사정이 복잡하죠?

[기자]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설치법에 대한 정부 안이 공개되면서 당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중수청 인력을 수사 법관과 전문 수사관으로 이원화하는 정부 안은 사실상 현행 검찰 조직과 비슷해 '제2의 검찰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공소청에 보완수사요구권을 부여하는 것 역시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대원칙을 거스르는 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권 내에선 이번 정부 안을 검찰 출신인 봉욱 청와대 민정수석이 주도했다고 보고 책임론으로 번지는 흐름도 읽힙니다.

당 지도부 서둘러 수습에 나섰습니다.

검찰개혁에 후퇴는 없다면서 다만 이 대통령이 충분한 논의와 숙의를 당부한 만큼 질서있는 토론을 통해 의견을 모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 개혁의 후퇴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없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본다는 자세로 가장 정교하고 선진적인 사법 시스템을 설계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겠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조금 전 1시부터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어제 압수수색으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탄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도 민주당엔 여전한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일단 제명 조치로 당이 할 일은 다 했으니 공은 수사기관으로 넘어갔다, 거리를 두고 있지만 추가 폭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국회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새해 첫 본회의가 열리는 거죠?

[기자]
연말 정국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필리버스터 대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당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 아침 회동에서 2차 종합 특검법 본회의 상정을 두고 논의했지만 역시 입장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습니다.

당장 양당 지도부 회의만 봐도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형 구형을 언급하며 내란 세력 단죄는 이제 시작이다,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고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2차 종합 특검을 밀어붙이기 전 공천 뇌물과 통일교 특검 수용 의사부터 밝히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결국, 여야는 비쟁점 민생법안 11건을 상정해 먼저 처리하기로 했고, 이어 2차 종합특검이 상정되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에 나설 예정입니다.

첫 번째 반대 토론 주자로는 개혁신당의 천하람 원내대표를 세우기로 했고요, 개혁신당이 국민의힘 주도 필리버스터에 함께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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