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지현 SNS |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혼인신고만 하고 단 하루도 함께 살지 않았다”는 두 번째 결혼의 내막을 털어놓았다. ‘사인 한번’이 만들어낸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
이지현은 얼마전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두 번째 결혼은 같이 산 적이 단 하루도 없다”며 “혼인신고만 하고 살림은 끝내 합쳐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은 사인 한 번으로 이뤄지지만, 그걸 깨는 과정에는 어마어마한 고통이 따르더라”고 밝혔다.
앞서 이지현은 2017년 안과 전문의와 재혼 소식을 전했지만, 2020년 또다시 파경을 맞았다. 당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후 여러 방송을 통해 그 배경이 조금씩 드러났다. 핵심은 ‘자녀’인 것으로 보인다.
이지현은 지난 연말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도 “이미 아이가 둘 있는데도 저를 지극하게 사랑해주고 아이들도 잘 품어주겠다고 해서 재혼을 결심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이지현은 “결혼이 시작되자마자 시댁에서 ‘남의 자식은 절대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며 “저 몰래 친정엄마에게 ‘지현이만 보내고 아이들은 친정에서 키우면 안 되냐’는 말을 여러 번 했더라”고 전했다.
사진|MBN |
그리고 당시 재혼한 남편의 태도 변화가 발목을 잡았다. 이지현은 “남편이 아이들을 품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시댁 앞에서는 단호하게 말을 못 했다”며 “그 뭉그적거림 속에서 시간이 흘렀다”고 했다. 결국 혼인신고까지 마친 상태에서도 양쪽의 삶은 하나로 합쳐지지 못한 것으로 읽힌다.
그 과정을 돌아보며 이지현은 “남편 쪽은 제가 아이를 두고 오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다”며 “어떤 엄마가 아이를 두고 가서 행복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결론은 이혼이었다. 그는 “결국 남편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 결혼은 ‘부부 생활’이 아니라 ‘서류 관계’로만 존재했다. 하지만 그 후폭풍의 타격은 컸다. 이지현은 “(혼인신고)서류에 사인하는 순간, 그걸 되돌리기 위해 어마어마한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두 번째 이혼 과정에서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겪었고, 이후 공황장애까지 찾아왔다고 고백한 바 있다.
현재 이지현은 두 자녀와 함께 살아가며 전혀 다른 삶을 선택했다. 연예 활동을 줄이고 헤어디자이너라는 새로운 길에 도전했고, 최근에는 미용 자격증 취득 소식도 전했다. 그는 “아이들과 더 성숙한 가족이 되고 싶다”며 미국 체류 계획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