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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30조 중 7조 간접투자…금융위, 운용사 공모 시작

쿠키뉴스 임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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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30조 중 7조 간접투자…금융위, 운용사 공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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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전경. 쿠키뉴스DB.

금융위원회 전경. 쿠키뉴스DB.



금융위원회가 향후 20년 대한민국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공모에 나섰다. 민간투자전문가의 투자 판단을 활용해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고, 그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한국산업은행을 통해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부문 재정모펀드 운용사 선정 공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모 기간은 다음 달 5일까지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5년간 150조원을 조성하기로 한 대형 정책펀드로 2026년에는 30조원 이상을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전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7조원은 간접투자 방식으로 조성한다.

국민성장펀드 지원 계획. 금융위원회 제공.

국민성장펀드 지원 계획.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는 올해 재정 4500억원과 첨단전략산업기금 1조5000억원을 마중물로 민간자금 5조5000억원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재정 4500억원 중 3300억원은 기관투자자금을 모집운용하는 ‘일반정책펀드’에, 1200억원은 일반국민이 투자하는 ‘국민참여형펀드’에 투입한다. 재정 자금은 후순위 출자 방식으로 투입해 민간 투자자의 위험 부담을 낮춘다.

재정모펀드 운용사는 △산업 전반 지원(1600억원) △스케일업·개별산업·지방 지원(900억원) △초장기 기술투자(800억원) △국민참여형 펀드(1200억원)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총 4곳을 선정한다.

일반 정책성펀드 사업구조. 금융위원회 제공.

일반 정책성펀드 사업구조. 금융위원회 제공.



일반 정책성펀드는 재정모펀드 운용사가 산업은행과 협력해 자펀드(펀드 안의 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민간 기관투자자 자금을 모집해 첨단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민간 자금 모집이 마무리되는 연말 이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성장펀드는 기존 정책펀드(뉴딜펀드, 혁신성장펀드 등)의 성과를 계승하되, 투자 규모 확대와 장기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0년 이상 장기 투자가 가능한 초장기 기술투자 펀드를 8800억원(재정 포함) 이상 규모로 조성하고, 대형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투자처 및 투자 분야가 먼저 정해진 상태에서 운용사의 제안에 맞추어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도 도입한다. 지역 균형 성장을 위한 지방 전용 펀드도 함께 운영한다.

국민참여형펀드 사업구조도. 금융위원회 제공.

국민참여형펀드 사업구조도. 금융위원회 제공.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산업 투자에 국민이 직접 참여해 성과를 함께 누리는 ‘국민참여형펀드’도 도입한다. 이번에 선정되는 재정모펀드 운용사는 재정출자금 관리업무 외에 산업은행과 협력해 공모펀드 운용사 및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한다. 운용사 선정 및 판매채널 협의를 거쳐 6~7월경(잠정) 일반국민이 직접 가입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펀드를 출시·판매할 계획이다. 목표금액은 6000억원이며 후순위 재정 포함 시 총 7200억원이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는 재정의 후순위 보강과 세제혜택을 부여해 국민자금의 손실위험은 줄이면서, 수익성은 향상시킬 방침이다. 상세 방안은 1분기 중 별도 발표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민이 그 성과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