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12 제작발표회 프로듀서진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힙합의 대중화에 가장 크게 기여한 프로그램이다. 동시에 국내 최장수 서바이벌 중 하나다. 새 시즌으로 돌아온 '쇼미더머니'가 새로운 기획과 막강한 프로듀서진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5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Mnet 예능 '쇼미더머니12'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최효진 CP와 프로듀서 지코·크러쉬, 그레이·로꼬, 제이통·허키 시바세키, 릴 모쉬핏(그루비룸 이휘민)·박재범이 참석했다.
'쇼미더머니12'는 2012년 첫 방송 이후 수많은 스타 래퍼와 히트곡을 배출해온 대한민국 대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열두 번째 시즌이다. 약 3년 만에 돌아오는 새 시즌인 만큼 뜨거운 열기 속 ▲역대 최다 지원자 ▲최다 회차 ▲OTT 플랫폼 확장이라는 변화를 통해 한층 확장된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최 CP는 "프로그램이 거의 4년 만에 돌아왔다. 기획하면서 고심을 많이 했다. 재미 포인트는 세 가지 정도 있다. 첫 번째는 여덟 분의 프로듀서다. 음악을 잘하시는 분들이 섭외가 됐다. 매 촬영에 열심히 임해 주시고, 팀별로 다른 컬러를 갖고 매력적인 음악을 만들기 위해 몸을 갈아 작업해 주시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 멋있는 음악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번째는 참가자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실력도 월등하고 다양한 매력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았다.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론 오랜만에 하다 보니 구성적 측면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서울에서만 지역 예선을 지방까지 확대했다. 글로벌 예선도 진행해 32개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참가해 주셨다. 다채로운 언어의 랩을 들어볼 수 있었다. 다양한 분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와 함께 '쇼미더머니12'와 평행 세계관을 공유하는 티빙 '야차의 세계'도 언급했다. "오리지널리티에 새로운 서사를 더한 별도의 콘텐츠다. 첫 방송이 끝나고 나면 '야차의 세계'가 이런 거구나 이해되실 거다. 두 세계를 넘나드는 이야기 구조다. 함께 보시면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또 송캠프에 대해서도 언급, "음악 하시는 분들 중 독립성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저 비트에 랩을 올리는 게 아니라 비트를 재해석하는 부분을 추가하고,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기획력을 함께 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 송캠프라는 걸 넣어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는 '힙합 스타' 지코·크러쉬가 팀을 이뤘다. 지코는 "저희 팀은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참가자가 가진 포텐을 최대한 보여드릴 수 있다. 두 채널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만한 결과물이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참가자분들은 떨어지셨다. 새롭게 기억에 남은 친구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에 스포일러가 될 거 같아 삼가겠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러쉬는 "저희 팀워크가 굉장히 좋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텔레파시 같은 게 있었다. 그런 점이 참가자와의 호흡에도 큰 기여를 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쇼미더머니'가 한국 힙합 신에 큰 의미가 있다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거다. 이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진정성이 있다. 몸이 좀 힘들 수는 있겠으나, CP님도 그렇고 모든 스태프분들이 하나가 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한국 시청자분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게 노력한다. 많은 분들께 울림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자타공인 '쇼미더머니'의 킹메이커 그레이·로꼬도 출격한다. 그레이는 "로꼬 씨와 대학 때부터 알고 지냈고, 같은 회사에도 있었다. 오래 맞춰온 합이 있어 좋아하는 방향이 비슷하다"고 케미를 드러냈다.
벌써 '쇼미더머니'만 네 번째인 그는 "매 순간 책임감을 느끼면서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많은 걸 걸고 쇼에 참여하시는 만큼 진심을 다한다. 어느 정도의 주관은 들어가지만 최대한 객관화해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꼬는 "경쟁에선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해야 보시는 분들이 재밌을 거라 생각한다. 전 참가자 출신이지 않나.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입장이다. 모두가 만족할 만한 작업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뉴페이스' 제이통·허키 시바세키도 출사표를 던졌다. 제이통은 허키 시바세키와의 호흡에 대해 "허키 형과 이전에 작업을 같이 많이 했다. 연락을 잘 안 받는 불확실함 속에 강력한 뭔가가 나올 거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해 폭소를 안겼다.
반면 허키 시바세키는 "둘 다 처음으로 참여하는 만큼 헝그리 정신이 있다. 다른 팀에 뒤처지지 않으려 열심히 할 것"이라며 "이전 시즌엔 프로듀서를 해본 적이 없어 저희가 참여함으로써 더 재밌어졌다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박재범은 두 사람의 예능감을 칭찬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한길을 걸어오신 분들이라 진정성에서 무게감이 있다. 방송을 처음 하신 분들인데 되게 잘하고 재밌더라."
스타 프로듀서 그루비룸의 이휘민은 릴 모쉬핏이란 이름으로 박재범과 의기투합했다. 릴 모쉬핏은 "저의 새로운 브랜드를 하나 더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타깃층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루비룸으로 들려드릴 수 있는 음악이 한정적이라고 생각했다.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새 놀이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고, 잘 맞아떨어져 이번 시즌에 릴 모쉬핏으로 참여하게 됐다. 새로운 브랜드에 맞는 음악과 태도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고 이유를 전했다.
또한 "음악을 넘어 이 문화가 왜 멋있는지 알려드리고 싶다. 이 프로그램이 왜 대중들의 공감을 받았는지 다시 한번 잘 소개하고픈 마음"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프로듀서 경력자 박재범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재밌고 즐겁다. 방송에 나올 수 있을 만한 게 아닐 수도 있겠지만 웃을 일이 되게 많다. 저희가 생각하는 멋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글로벌 참가자들의 개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박재범. 그는 "글로벌 참가자들이 신선하고 파격적이었다. 자국의 개성을 드러낸 의상을 입으신 분들도 있었다. 다양한 언어로 랩을 들으니 재밌더라"라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쇼미더머니12'는 15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