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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멸종 위기 '조도만두나무' 수분매개나방·종자해충 동시 발견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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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멸종 위기 '조도만두나무' 수분매개나방·종자해충 동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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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립산림과학원 및 전남 진도군과 희귀·특산식물인 '조도만두나무'의 수분매개충과 종자해충을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고 14일 밝혔다.

' 조도만두나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진도군에서만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이다. 1983년 진도군 조도면에서 신종으로 보고됐다.

이 나무는 2016년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IUCN Red List)에서 위급(CR) 단계로 분석될 만큼 보전대책이 절실하다. 현재 진도군은 이 나무의 현지내·외 보존과 산림복원, 가로수 개발 등 자원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국립수목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를 기술적으로 지원 중이다.

이번에 보고된 ' 조도만두나무의 수분매개충 '조도만두가는나방'과 종자해충 '담갈색조도만두바구미'는 모두 처음 보고되는 한국미기록종이다.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이 나무에는 수분매개(=꽃가루받이)를 나방 암컷이 화분 전달 직후 암꽃 내부에 알을 낳는다. 나방 애벌레는 종자 1-2개를 먹고 자란 후 성충이 되고, 담갈색조도만두바구미 애벌레도 어린 종자를 파먹음을 확인했다.

수분매개와 가해를 동시에 하는 나방과, 종자 가해만 하는 바구미의 존재를 확인한 이번 연구결과는 전문학술지인 한국응용곤충학회지(2025년 12월호)에 실렸다.


김일권 국립수목원 연구사(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는 "조도만두나무의 꽃은 4월부터 10월까지 연속적으로 피는데, 한 곤충에 의해 수분매개와 종자섭식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며 "이러한 수분매개곤충 생활사 연구는이 나무의 지속가능한 보존 및 관리 방안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국립수목원이 발견, 하계에 보고한 조도만두가는나방(위사진)과 조도만두바구미. /사진제공=국립수목원

산림청국립수목원이 발견, 하계에 보고한 조도만두가는나방(위사진)과 조도만두바구미. /사진제공=국립수목원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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