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 파견 대한민국 영사와 A군 등 아이들의 모습. [경남경찰청 제공]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새 학기가 시작됐는데 학교에 오지 않고 장기간 소재지도 알 수 없었던 아동을 경찰이 현지 영사관 도움을 받아 베트남에서 찾았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업해 베트남 현지에서 도내 미취학아동 A군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전날 밝혔다.
어머니가 베트남 출신인 다문화가정 아동이었던 A군은 지난해 3월 경남지역 한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로 했으나 등교하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학교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경찰의 조사가 시작됐다.
A군의 소재와 안전이 장기간 확인되지 않던 중 경찰은 다문화가정 아동인 A군이 어머니 모국인 베트남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이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에 A군 소재 단서를 제공했고 이후 담당 영사가 호찌민에서 차량으로 약 8시간 떨어진 A군 주거지에 직접 방문하기에 이르렀다.
방문 결과 영사관 측은 A군이 모친과 안전하게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군 어머니가 일신상 이유로 모국에 돌아가면서 A군 소재 확인이 늦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경남경찰청은 A군 사례를 포함, 지난해 수사 의뢰된 예비소집 불참 아동, 미취학 아동, 장기결석 아동 등 총 20명의 소재와 안전이 모두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은 “해외 공관과 협력해 해외에 체류 중인 아동의 안전 여부를 끝까지 확인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중국·베트남 등 국제 공조를 확대해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